'스파이더맨' 변칙 개봉 논란 "한국 영화 전례 있어 VS 외국 영화라 비판하는 것 아니다"
'스파이더맨' 변칙 개봉 논란 "한국 영화 전례 있어 VS 외국 영화라 비판하는 것 아니다"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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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메인포스터/사진=소니 픽쳐스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메인포스터/사진=소니 픽쳐스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화요일 0시 심야 변칙 개봉이 영화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소니픽쳐스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북미와 동시 개봉하기 위해 오는 7월 2일 화요일 0시 심야 개봉을 결정했다. 소니픽쳐스 측은 "한국 영화 역시 '범죄도시'(2017) '독전'(2018) 같이 화요일에 개봉한 전례가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민규홍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사무국장은 "'스파이더맨'이 외국 영화이기 때문에 발표한 성명문이 아니다"라며 "소니픽쳐스의 이번 변칙 개봉은 앞으로도 다른 영화 개봉에 큰 선례가 되는 형태라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배급사의 변칙 개봉 행태에 대해 "조합 내부적으로 후속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배급사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의 변칙 개봉이 국내 영화배급 시장에 미칠 악영향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와 경고를 표한다"고 밝혔다.

영화의 극장 개봉일은 전통적으로 금요일이었다. 하지만 문화의 날 등 여러 가지 환경의 변화로 수요일까지 당겨져 있는 상황이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측은 "소니픽쳐스가 배급하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수요일을 넘어 화요일, 즉 월요일 밤 심야부터 극장 개봉을 한다고 한다. 이는 이전 주에 개봉한 영화들이 일주일을 채우지도 못한 채 3~4일 만에 소니픽쳐스에게 스크린을 내주어야 한다"며 "소니픽쳐스의 변칙 개봉 결정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다른 영화들에게 최소한의 상영조차 어렵게 만드는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수요일에는 한국 영화 '비스트', 외국 영화 '존 윅 3 : 파라벨룸' '애나벨 집으로' '마담 싸이코' 등이 개봉했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측은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합 측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한국 극장가의 스크린을 싹 쓸어가다시피 했던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에 이어 소니픽쳐스가 한국 극장 개봉일 마저 자신들 입맛대로 휘두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이 상황에서 배급의 위력을 핑계 삼아 주판알을 두드리고 있는 극장들도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수요일 영화 개봉은 한국영화산업의 상생을 위한 최소한의 마지노선이다. 모든 것에는 넘지 말아야 할 선 이라는 것이 있다. 한국영화산업의 상생을 위한 최소한의 선마저 넘으려는 소니픽쳐스의 행보에 대하여 한국영화계와 우리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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