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조차 까만 흑미가 익어가는 들녘
껍질조차 까만 흑미가 익어가는 들녘
  • 김철
  • 승인 201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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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철】검은콩인 흑태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값도 일반 콩에 비해 비싸다. 마찬가지로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검은쌀인 흑미도 건강식으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처음에는 주로 밥에 섞어 먹거나 떡으로 이용되던 흑미는 점차 국수나 술. 빵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쓰임새가 넓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흑미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검은 색소가 항산화 기능을 돕고 미네랄이 많이 함유돼 있어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80년대 말 한 독지가에 의해 어렵게 말레이시아 밀림에서 종자가 처음으로 들여온 이후 일반 농가로 보급되기 시작했다는 흑미는 아직도 대량으로 소비가 되고 있지 않은 탓인지 재배 모습을 보는 게 쉽지 않다. 고향 마을 산 넘어 어느 들녘을 지나다 우연히 흑미가 익어가는 현장을 처음으로 목격할 수 있었다. 농민의 입장에서는 재배와 수확량 그리고 판로가 간단치 않을 수도 있는 이 같은 벼를 경작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벼의 껍질이 까만색을 띠고 있어 한눈에 봐도 일반 벼와 확연히 대조를 이룬다.

포기마다 농민의 정성의 알알이 깃든 흑미는 흑태와 섞어 먹으면 음식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한다. 흑미에는 없는 아미노산이 흑태에는 많아 이를 보완해 주기 때문이란다. 현미밥이 건강에 좋다는 권유로 1년 전부터 먹기 시작한 이후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는 느낌인데 앞으로는 흑미와 흑태도 마다 않을 작정이다. 잡곡밥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백미만 고집하는 등의 편식 습관을 쉽게 떨쳐 버리지 못하는 수가 많다. 식의동원(食醫同源)이라는 옛말이 조금도 그르지 않다.

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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