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옥 ‘성춘향’ 복원, 개막 작품 상영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주진숙)은 5월 9일부터 31일까지 ‘발굴 복원, 그리고 재창조’라는 주제로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에 위치한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발굴, 복원한 작품을 모아 기획전을 개최한다.
9일 오후 5시 개막식에는 1961년도에 제작 개봉되어 한국영화 컬러시대를 연 신상옥 감독의 ‘성춘향’(김진규 최은희 주연)을 상영하고 판소리와 라이브 연주로 재창조한 복합예술공연 ‘필름 판소리, 춘향’도 선보인다.
1961년은 홍성기 감독의 '춘향전'과 신상옥 감독의 '성춘향'의 경쟁으로 뜨거운 해였다.
10일의 간격으로 개봉한 두 작품은 각각 ‘멜로드라마 최고 감독 홍성기-최고의 스타 배우 김지미’와 ‘신진 흥행 연출·제작자 신상옥-최고의 스타 배우 최은희’의 조합, 동일한 원작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을 샀다. 무엇보다도 ‘총천연색’ 컬러 기술이 도입된 시네마스코프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 경쟁은 더욱 치열했다.
엄밀히 말해 국내 최초의 컬러 시네마스코프 영화는 홍성기 감독의 ‘춘향전‘이라 할 수 있지만, 두 영화의 경쟁에서 승자는 신상옥 감독의 ‘성춘향‘이었다. 78일의 흥행 기록과 서울 개봉관 36만 명 관람이라는 역대 기록 외에도, 이 작품은 ‘춘향전‘과 비교해 컬러 구현에서 역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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