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관심사로 떠오른 SF장르...대중서사학회 '기술 비평 시대, 한국 SF의 의미' 개최
학계 관심사로 떠오른 SF장르...대중서사학회 '기술 비평 시대, 한국 SF의 의미' 개최
  • 육홍타
  • 승인 201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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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F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 잇따라 열려
6일 서강대 정하상관에서 진행된 '기술 비평 시대, 한국 SF의 의미' 학술대회 현장/사진=대중서사학회

[인터뷰365 육홍타] SF가 학계의 진지한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SF는 그간 소설과 영화 등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해왔지만 순수예술이 아니라는 이유로 학계로부터는 외면 받아 온 장르. 팬덤이나 SF문단 내부에서의 논의는 더러 있었지만 학자들에게는 별 관심을 끌지 못했었는데, 최근 SF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본격적인 학술적 논의의 대상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대중서사학회는 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과 함께 6일 서강대 정하상관에서 '기술 비평 시대, 한국 SF의 의미'라는 제목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중서사학회는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자들이 모여서 대중문화를 연구하는 학술단체이다.

대중서사학회가 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과 함께 주최한 '기술 비평 시대, 한국 SF의 의미' 학술대회 포스터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와 문화기술연구센터가 주최한 'SF서사의 상상력과 공동체의 미래' 포스터

이에 앞서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와 문화기술연구센터는 지난해 11월 한국연구재단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과제로 'SF서사의 상상력과 공동체의 미래'라는 학술대회를 주최한 바 있다.

이번에 열린 대중서사학회의 학술대회에서는 SF라는 문화현상과 이 장르가 한국에서는 어떻게 펼쳐지고 있는지를 검토했다. 첨단 과학 기술 시대에 있어서 문학적 상상력은 어떻게 생기는지에 대한 학술적인 질문으로부터 시작해서 인간과 기계, 과학 담론의 상관성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 토론의 장이었다.

'인간을 매혹한 감정기계'(오윤호)와 '호모 데우스인가, 호모 파티엔스인가?-한국 포스트휴먼 SF에서 상처 입을 가능성'(노대원)은 SF에서 즐겨 다루는 소재인 인조인간과 인간개조, 인간의 변형 등을 다루었고, '한국 SF의 장르적 특징과 의미'(이지용)와 '한국 독자들의 SF 정의 양상과 의미'(김효진)는 꽃피우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우리 SF의 지평을 조망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또, ‘고질라를 중심으로’라는 부제가 붙은 '일본에서의 재난과 SF 상상력'(서동주)은 과학소설을 넘어서 SF 영화의 영역까지를 탐구했다.

대중서사학회는 이번 학회를 시작으로 ​2019년 총 4회에 걸쳐 SF, 로맨스, 판타지 장르를 중심으로 '뉴미디어 시대와 대중서사'라는 기획 아래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로맨스와 판타지 등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장르소설들도 학술적 연구의 조명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육홍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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