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지난해 8월 신설된 네이버 웹툰의 자회사 '스튜디오N'의 거침없는 행보가 눈길을 끈다.

5일 스튜디오N은 지난 12월 발표한 1차 라인업에 이어 신규 기획·개발에 착수한 영화 5편, 드라마 5편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번 라인업에는 웹툰 원작뿐만 아니라 웹 소설 원작, 스튜디오N 오리지널 콘텐츠도 포함됐다.

권미경 대표는 전 CJ E&M 영화사업 부문 한국영화사업본부장으로 투자·배급 사업 등을 담당했다. CJ엔터테인먼트에서 해외영화 마케팅 업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서는 할리우드 영화 국내 마케팅 등을 책임졌다. 

권 대표는 "웹툰 원작을 영화와 드라마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 웹툰 특유의 개성과 다양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부각될 수 있도록 차별화하겠다"며 "특히 기존의 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들과 협력하는 IP 브릿지 컴퍼니로서 새로운 상생 모델과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 글로벌 무대로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먼저, 인간의 욕망에 관한 강렬한 통찰이자 차원이 다른 신선한 소재로 팬들의 열광을 자아내는 김칸비, 황영찬 작가의 웹툰 '스위트홈'을 CJ ENM의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드라마로 제작한다.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의 이응복PD와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전혀 새로운 드라마를 탄생시킬 것을 예고했다.

사랑을 알고 싶은 여자 호러 작가와 공포물은 질색인 남자 로맨스 작가의 오싹달콤한 로맨스 제작기를 그린 루시드 작가의 웹툰 '호러와 로맨스'는 tvN 드라마 '남자친구',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제작한 본팩토리와 드라마로 공동제작 예정이다.

키스하면 강아지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주인공이라는 독특한 로맨틱 판타지 설정의 이혜 작가의 웹툰 '오늘도 사랑스럽개'도 드라마로 제작된다. 달달한 로맨스는 물론, 강아지로 변하는 주인공의 모습까지 사랑스럽게 담아 시청자에게 달콤함과 귀여움을 동시에 선사할 것이다.

극한의 취향을 가진 주인공들이 서로를 보듬어주며 이해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사랑스럽고 따뜻한 이야기인 타리 작가의 웹툰 '좋아하는 부분'이 드라마로 제작돼 수많은 웹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

계약결혼을 소재로 짜릿하고 아찔한 스토리 전개 및 톡톡 튀는 대사로 많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로즈빈 작가의 웹소설 '완벽한 쇼윈도'는 스튜디오N의 첫번째 웹소설 원작 드라마로 탄생할 예정이다. 

스튜디오N은 "네이버 웹툰, 웹소설 원작의콘텐츠 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작품도 개발하고 있다. 재미난 이야기라면 장르와 매체의 구분 없이 다양한 작품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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