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봄꽃 명소인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올해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은 평년보다 1~4일 정도 빨리 상춘객(賞春客)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중순 창덕궁 후원 관람지와 창경궁 경춘전 뒤편 화계 일원의 노란 생강나무 꽃을 시작으로, 궁궐 정원과 연지 주변, 조선왕릉 산책로 곳곳에 산수유, 매화, 복사꽃, 진달래, 앵두꽃 등 아름다운 꽃나무와 들꽃이 봄의 기운과 더불어 하루가 다르게 피어날 것으로 보인다.
봄꽃은 3월 중순을 시작으로 4월에 절정을 이루고 5월 말까지 지속되는데, 개화 기간에 궁궐과 조선왕릉을 찾으면 향긋한 봄 내음 가득한 고풍스러운 옛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특히, 문화재해설사가 추천하는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 명소 6선'은 가족, 연인 등과 함께 봄꽃을 즐기며 나들이 가기에 더없이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곳들이다.
잘 짜인 한 폭의 그림 같은 경복궁 교태전 일원, 봄날의 단비처럼 흩날리는 하얀 살구꽃과 붉은 매화가 아름다운 창덕궁 성정각 일원, 왕처럼 거닐며 봄의 풍류를 만끽할 수 있는 창경궁 옥천교 일원, 산책길을 따라 형형색색의 봄꽃잔치가 펼쳐지는 덕수궁 대한문과 석조전 일원, 사도세자의 영혼을 따라 진달래의 붉은 물결이 넘실대는 융릉과 건릉 산책로, 외로운 삶을 살다간 덕혜옹주를 만날 수 있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꽃길인 덕혜옹주묘(홍릉과 유릉 일원) 산책로 등이다.
봄꽃이 가득한 궁궐에서는 다양한 봄맞이 행사도 마련된다. 창덕궁 후원에서는 4월 23일부터 5월 19일까지 '창덕궁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 행사가 영화당, 존덕정, 폄우사, 취규정에서 펼쳐진다.
덕수궁에서는 4월 12일부터 26일 매주 금요일마다 석조전 분수대 앞에서 '덕수궁 정오 음악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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