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현장] '앙리할아버지와 나' 이순재X신구X권유리X채수빈이 전하는 '사랑스러운 연극'(종합)
[365현장] '앙리할아버지와 나' 이순재X신구X권유리X채수빈이 전하는 '사랑스러운 연극'(종합)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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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메인포스터/사진=파크컴퍼니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메인포스터/사진=파크컴퍼니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2017년 초연된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가 배우 이순재, 신구와 새롭게 합류한 권유리(소녀시대 유리), 채수빈과 함께 2년 만에 돌아온다.

개막에 앞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앙리할아버지와 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순재, 신구, 권유리, 채수빈, 조달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까칠한 성격의 고집불통 할아버지 앙리와 꿈을 찾아 방황하는 대학생 콘스탄스의 갈등과 소통, 그리고 성장을 그리는 작품이다.

프랑스 극작가 이반 칼베라크의 작품으로 2012년 프랑스에서 초연됐고, 2015년 바리에르 재단 희곡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희곡상을 수상한 2015년에는 영화로 제작되며 대중적인 작품 반열에 올랐고, 현재까지도 앙코르 공연과 투어 공연을 선보이며 프랑스 전역에서 흥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7년 공연 당시 소극장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유료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 3만 관객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이순재/사진=파크컴퍼니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이순재/사진=파크컴퍼니

초연의 성공을 이끈 배우 이순재와 신구는 까칠한 성격 탓에 주변 사람들과 늘 트러블이 있지만, 콘스탄스의 꿈을 응원하며 진솔한 멘토링을 아끼지 않는 주인공 앙리 역을 연기한다.

이순재는 "상당히 잘 짜인 작품이다. 군더더기가 없으면서 재밌고 아련한 아픔을 준다"며 "초연 때도 심혈을 기울여서 열심히 했지만 반성해보면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번 공연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좀 더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의미를 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출연 배우들이 바뀌었다. 정말 영리하고 젊은 공연이 됐다"며 새로 합류한 권유리, 채수빈을 소개했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신구/사진=파크컴퍼니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신구/사진=파크컴퍼니

신구는 "지난 공연에서 콘스탄스를 연기했던 박소담과 김슬기가 참 상큼하고 발랄하다. 덕분에 연습도 공연도 참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초연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 사람들을 대체할 수 있는 배우들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걱정 안 해도 된다. 지난 공연보다 월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배우들의 박수를 받았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권유리/사진=파크컴퍼니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권유리/사진=파크컴퍼니

가수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유리와 배우 채수빈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방황하지만, 앙리의 도움으로 꿈을 찾아가는 대학생 콘스탄스를 연기한다.

유리는 영화 '노브레싱'(2013),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 있다'(2018), '피고인'(2017)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아왔지만 연극 무대 데뷔는 처음이다.

"돈이 되지 않아서 소속사에서 반대하지 않았냐"는 이순재의 농담 섞인 질문에 "(이순재)선생님이 출연하시잖아요"라고 웃으며 답한 유리는 떨리고 긴장이 많이 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이순재, 신구)선생님들의 연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된다며 연극 데뷔 소감을 전했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연습 현장/사진=파크컴퍼니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연습 현장/사진=파크컴퍼니

대선배들의 칭찬에 유리는 "충실하게 연습해서 좋은 작품으로서 인사를 드리는 게 최선이지 않나 생각한다.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들과 (tvN '꽃보다 할배'에서)같이 여행을 다녀온 소녀시대 멤버 써니가 '우리 할아버지들 잘 부탁해 유리야 꼭 보러 갈게'라고 얘기 하더라. 선생님들하고 친해지는 팁도 조금씩 알려줬다. 다른 멤버 윤아나 서현이도 다들 궁금해하고 새로운 도전에 많이 응원해 줬다"고 말했다.

또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매체, 장르, 역할에 상관없이 도전하고 싶다. 이런 내 마음이 극중 콘스탄스와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유리가 연기하는 콘스탄스도 꿈을 갖고 고민하는 20대 청춘을 대변하는 역할이다. 그는 "여전히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고민도 있고 어려움이 많았다. 이 작품이 내 삶의 방향에 큰 용기가 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사들도 가슴 깊은 곳에 와닿는다. 이 작품을 이 시기에 만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채수빈/사진=파크컴퍼니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채수빈/사진=파크컴퍼니

채수빈은 "정말 예쁜 연극이고, 인물 하나하나가 다 사랑스러워서 욕심이 나는 무대였다. 그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큰 영광이고 행복하고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 더 열심히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앙리의 아들 '폴' 역은 배우 김대령과 조달환이, 폴의 아내 '발레리' 역은 배우 김은희와 유지수가 맡아 개성 있는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3월 15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1007@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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