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배우 이선균이 영화 '악질경찰' 속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를 가장 질이 나쁜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악질경찰' 제작보고회에서 이선균은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보다 거칠고 진한 캐릭터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에도 비슷한 역할을 했지만 질이 나쁜 정도가 가장 심하고, 내가 맡은 역할 중에서는 가장 나쁜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이선균이 연기하는 악질경찰 조필호는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심지어 범죄까지 사주하는 캐릭터다. 범인을 잡아야 하는 경찰이 뻔뻔하게 범행을 저지르는 장면으로 시작해 처음부터 관객들의 뒤통수를 친다.

'경찰 무서워서 경찰 된 사람'이라며경찰 신분으로 온갖 비리를 저지르던 조필호는 결국 경찰 압수창고에까지 손을 뻗는다. 하지만 압수창고에서 의문의 폭발사고가 일어나고 그는 순식간에 용의자로 몰린다.  

연출을 맡은 이정범 감독은 "이선균의 역할이 감정의 폭이 굉장히 크다. 그 간극을 오갈 때 표정들이 볼만하다. 이선균이 연기하는 조필호 캐릭터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악질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 감는 쓰레기 같은 악질경찰이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다. 

원빈 주연의 '아저씨'(2010), 장동건 주연의 '우는 남자'(2014)를 선보인 이정범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오는 3월 개봉 예정.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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