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거머리 우엉꽃
스치기만 하면
끈끈이처럼 들어붙는
마른 우엉꽃 가시
소매든 바지가랑이든
붙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검질긴 호객꾼인들 이러할까
성게 같은 우엉꽃은 찰거머리다
세 살 아기 같은…
글·사진= 한종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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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인
LG에서 서울신문사로 옮겨 기자로 일했다. 명지전문대 교수를 지내고 '한국산문'으로 등단했다. 저서로 사진과 시로 쓴 들꽃과 자연이야기 '포톡스'가 있다. 경기 광주 산동네 시어골에서 밭농사 글농사 함께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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