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에듀칼럼] 국어, 기출문제 의존하지 말고 글 읽는 힘 키워야
[수능에듀칼럼] 국어, 기출문제 의존하지 말고 글 읽는 힘 키워야
  • 유병노
  • 승인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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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준비 쉽고 재미있게-국어과목 성적올리기]
-여러 번 읽어야 이해가 되는 글이 독해력·사고력 높여줘
-수능의 기본 원칙은 '기출문제는 배제'...기출문제는 익숙해지기 직전까지만 공부

['대치동 명강사 에듀칼럼'을 시작하며] 

[인터뷰365 편집자 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지역은 명문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수능을 준비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학원 타운으로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전통 있는 대치동 학원가에는 매년 입시시즌에 돋보이는 고득점 수능성적의 학생을 배출한 명강사가 많습니다.

청소년들이 선망의 롤 모델로 생각하는 각 분야 성공 인물들을 주로 인터뷰 대상으로 선정해온 인터뷰365는 미래의 인재인 대입 수험생들의 진로를 위한 '수능 에듀 칼럼'을 시작합니다. 바로 대치동 학원가의 명강사들이 칼럼니스트로 참여해 전문 과목별로 성적 향상을 위한 학습 요령과 효율적인 문제 파악과 극복의 교육지침을 일깨워주는 칼럼입니다.

인터뷰365를 브릿지로 소문난 명강사들의 과목별 공부 비결이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성적향상의 영양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유병노 대치동 미래한국인 학원 원장. 전 대일학원 대표강사.
유병노 대치동 미래한국인 학원 원장. 전 대일학원 대표강사.

[인터뷰365 유병노 에듀칼럼니스트] ‘불수능’으로 불린 2019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입시의 당락을 결정짓는 절대적인 변수로 국어가 꼽혔습니다. 국어 난이도에 대한 말들이 많았는데, 특히 전년과 달라 당황했다는 것이죠.

세상엔 많은 종류의 글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수의 학생들이 글을 읽는 법 보다는 특정한 종류의 문제 유형을 익히는데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이렇게 공부한 학생들은 언제나 낯선 유형의 문제가 나오면 어렵게만 느껴지는 거죠.

◆ 비문학, 기출문제 의존해서는 안돼...기출문제는 익숙해지기 직전까지만

특히 비문학은 언어 능력 중 독해력을 평가하려는 항목입니다.

그럴러면 다양한 글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하는데, 문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출문제를 신앙처럼 생각하고 공부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작년 수능과 유사한 글이나 EBS교재에 실린 글들을 시간을 재고 빨리 읽는 연습을 합니다.

수능은 기본적으로 '기출문제는 배제 한다'가 출제 원칙입니다. 기출문제 연습은 지난 시험과 유사한 유형으로 출제되어야 가치가 있지만, 비문학은 다양한 유형으로 출제가 가능하기에 전년도와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 되지 않습니다.

시중의 거의 모든 문제집이나 모의고사는 기출문제와 유사합니다. 많이 풀면 풀수록 익숙해집니다. 익숙해지면 간과 하는 것도 생기고 낯선 문제를 보면 당황도 하게 되는 거죠.

고득점을 맞는 학생들의 말을 빌리면 기출문제는 익숙해지기 직전까지만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크다는 말을 합니다. 기출문제의 의존도가 너무 높으면 노력한 것만큼의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죠.

그러면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요?

◆다양한 글 많이 읽어 글 읽는 힘 키워야...여러 번 읽어야 이해가 되는 글이 독해력·사고력 높여줘

글을 읽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비문학 공부는 다양한 글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글의 종류는 다양성이 있을 수록 좋고, 가능하면 천천히 정독하면서 읽어야 이해가 되는 글들이 좋습니다. 글 내용이 조금 읽기 어려워 부담스러워도 여러 번 읽어야 이해가 되는 글들이 독해력과 사고력을 높여주는 글들입니다.

또 글을 읽을 때, 내 입장이 아니고 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어휘도 사전식으로 정리해서 암기하는 것 보다 내가 글을 여러 번 읽으며 그 단어의 느낌을 이해하고 행간에 들어있는 뜻을 파악하며 읽어야 어려운 글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오랜 시간 많은 글을 읽고 노력이 쌓여야 진정한 실력이 되는 거죠.

사진=픽사베이

그런데 이렇게 준비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지금 내 자녀가 수험생이라 시간이 없는데 수능을 잘 보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합니까?”라고 질문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비문학 관련 학원 강의를 들으면 도움은 되지만,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글을 읽을 수 있는 힘과 속도가 개인별로 차이가 많이 나니까요. 느리고 꼼꼼한 학생이 있고, 빨리 읽고 잘 잊어버리는 학생도 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는 획일적인 방법은 없기 때문에 각자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또 문제집이나 모의고사 문제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도 위험합니다. 수능은 시중의 문제집이나 모의고사에서 출제되는 일은 없습니다. 수능 출제의원 검토의원들이 다 검토하고 배제하기 때문입니다.

◆ 자신의 힘으로 풀 수 있는 난이도부터 연습해야...모의고사로 문제 유형 익숙해지도록

비문학의 글은 자신의 혼자만의 힘으로 문제를 풀어본 후 자신이 왜 틀렸는지, 무엇을 어떻게 잘못 읽었는지를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자신의 힘으로 풀 수 있도록 자신의 실력에 맞는 난이도부터 연습하면 됩니다. 쉬운 문제부터 시작해도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점수화 하는데도 어설프게 읽고 한 지문에 한 개씩 틀리는 것보다 지문을 다 못 읽어도 자신이 읽은 지문에 있는 문제는 다 맞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렇게 차곡차곡 준비하여도 몇 달이면 자신의 성적이 달라졌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또 중요한 점은 '멘탈'입니다.

수능에서 낯선 문제들을 접하게 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당황하여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뿐더러 다른 과목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됩니다.

그래서 모의고사를 통해 다양한 문제 유형을 경험해 낯선 시험지에서 남보다 덜 당황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멘탈 관리는 평소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합니다.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 덜 실수하는 사람이 이긴다'는 마음을 갖고 시험에 임한다면 기대 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유병노
유병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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