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신과함께' 덱스터 인수하나...CJ가 노리는 시너지는
CJ ENM, '신과함께' 덱스터 인수하나...CJ가 노리는 시너지는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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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인과 연' 메인 포스터<br>
'신과함께-인과 연' 메인 포스터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국내 최대 영화 투자배급사 CJ ENM의 덱스터 스튜디오 '인수설'에 영화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11일 CJ ENM 측은 덱스터 인수설과 관련해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일부 지분 인수 또는 전략적 제휴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영화 제작사이자 시각효과 업체(VFX)인 덱스터 스튜디오는 '신과함께' 시리즈의 김용화 감독이 2011년 설립됐다. 덱스터는 '쌍천만'이란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영화 '신과 함께 1,2'의 특수효과와 제작을 담당했다. 총 제작비 400억원이 투입된 '신과함께'는 한국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1편과 2편이 동시제작한 작품이다. 

'인수설'이 가시화가 된다면 CJ ENM는 여러 면에서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 ENM의 2018년 2, 3분기 영화부문 성장률은 전년대비 20%가까이 감소했다. 지난해 선보인 '골든 슬럼버', '협상'을 비롯, 지난해 말 개봉한 'PMC:더 벙커' 등 대작들의 경우 흥행 성적에서 고전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영화산업의 정체기 속에 신생 투자 배급사들이 가세하면서 영화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과함께' 3, 4편을 CJ ENM이 투자배급을 맡게 된다면 어느정도 실적에도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된다. 

당초 '신과함께'는 4년간 CJ 엔터테인먼트와 투자 배급을 준비했던 상황이었지만, 캐스팅 및 제작 일정이 연기되는 등의 사정으로 CJ는 중도에 손을 뗄 수 밖에 없었다. 

1, 2편 동시제작에 대한 리스크와 제작비에 대한 부담감으로 여타 회사 역시 투자배급을 거절했고, 결국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투자 배급을 담당하게 되면서 스크린에 탄생될 수 있었다. '신과함께' 1, 2편의 대성공으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자사 첫 천만 영화를 탄생시켰고, 이 영화만으로 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1,2편의 성공으로 '신과함께'시리즈는 흥행이 어느정도 보장된 상황. 덱스터 측은 신과함께 3, 4편 제작을 위한 판권을 이미 구매해 놓은 상태로 알려졌다.

아울러 덱스터는 올해부터 자회사를 통해 영화 제작 뿐 아니라 투자 배급까지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시너지를 노릴 수가 있다. 덱스터는 200억원이 투입될 블록버스터 하정우 주연의 '백두산'을 제작하고 있다.

또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시각효과(VFX)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인 만큼, CJ는 시각효과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CJ ENM은 윤제균 감독이 이끄는 전문 영화 제작사 'JK필름'을 지난 2016년 인수, '그것만이 내 세상'과 '협상'을 제작하며 제작까지 영역을 확장한 바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 측은 11일 덱스터에 CJ ENM 피인수설의 사실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로 인수설 윤곽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답변 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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