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교수 '암투병' 사실 고백 "유언 같은 책 완성하고 싶어"
이어령 교수 '암투병' 사실 고백 "유언 같은 책 완성하고 싶어"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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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JTBC '8020 이어령학당'에 출연한 이어령 교수/사진=JTBC
지난 2012년 JTBC '8020 이어령학당'에 출연했을 당시 이어령 교수/사진=JTBC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가 암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령 교수는 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병을 가진 걸 정식으로, 제대로 이야기 하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라며 암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올해 나이 87세라고 밝힌 이어령 교수는 암 진단을 받은 이후에도 석 달 혹은 여섯 달마다 병원에 가서 건강 체크만 할 뿐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의사가 ‘당신 암이야’ 이랬을 때 ‘철렁’하는 느낌은 있었다. 그래도 경천동지할 소식은 아니었다. 나는 받아들였다. 육체도 나의 일부니까. 그래서 암과 싸우는 대신 병을 관찰하며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인간이 죽기 직전에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유언이다. 유언은 머리와 가슴에 묻어두었던 생각이다. 내게 남은 시간 동안 유언 같은 책을 완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령 교수는 문화부 장관·비평가·칼럼니스트·소설가·시인·교수를 두루 거친 한국의 대표적인 석학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폐회식 행사 연출, 2002년 한·일 월드컵 총괄기획도 맡았다. ‘지성에서 영성으로’,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키스’ 등을 저술했으며 지난 2011년 ‘제20회 소충 사선문화상 특별상’, ‘제24회 기독교문화대상 시상식 문학 특상’ 등을 수상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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