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력
사탕수수처럼 쭉쭉
행운목이 천장에 닿았다
도리없이 싹둑
남은 줄기에서
연초록 눈이
두꺼운 수피를 뚫고 나온다
생명력이 경이롭다
다시 싹트는
행운목(木), 행운목(目)
글ㆍ사진=한종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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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인
LG에서 서울신문사로 옮겨 기자로 일했다. 명지전문대 교수를 지내고 '한국산문'으로 등단했다. 저서로 사진과 시로 쓴 들꽃과 자연이야기 '포톡스'가 있다. 경기 광주 산동네 시어골에서 밭농사 글농사 함께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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