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오늘 시상식 수상을 하면서 새삼스럽게 깨달은게 있습니다. 신성일 배우님처럼 영화에 평생 헌신하신 선배님이 계시지 않았으면 한국 영화, 독립 영화가 이렇게 성장 못했을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제8회 아름다운예술인상' 독립영화예술인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영화 '살아남은 아이'의 신동석 감독이 선배 영화인이었던 고 배우 신성일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신 감독은 9일 오후 6시 마른내로(충무로) 명보아트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영화를 찍으면서 위기라고 할 만한 어려움을 몇번 겪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신기하게도 영웅처럼 누군가 나타나 도움을 받은 경험을 몇 번 했고, 덕분에 무사히 영화를 완성했다"며 "세상의 숨은 선의를 느낄 수 있었던 계기였다"는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독립영화예술인 부문을 수상한 신동석 감독은 2005~2006년 단편영화 '물결이 일다', '가희와 BH'로 먼저 주목을 끌었다.
이후 2017년 독립영화로 제작된 그의 첫 장편 연출 작품인 '살아남은 아이'를 통해 기구한 가족애를 감동적으로 그려내 올해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평단과 관객들 모두에게 뛰어난 연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아름다운예술인상'의 5개 부문 수상자로 신동석 감독을 비롯, 영화예술인 부문 김용화 감독, 공로예술인 부문에 신성일 배우, 연극예술인상 부문 전무송 배우, 굿피플예술인 부문 배우 유지태 김효진 부부 등이 선정됐다.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지난 한 해 가장 뛰어난 활동 업적을 남긴 영화와 연극 예술인, 선행으로 귀감이 되는 예술인, 영화발전에 기여도가 큰 공로 영화인을 선정한 상이다.
- Copyrights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