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성난황소' 김민호 감독 16년 만의 연출 데뷔작...배우들의 믿음이 빚어낸 깔끔한 액션 영화
[현장] '성난황소' 김민호 감독 16년 만의 연출 데뷔작...배우들의 믿음이 빚어낸 깔끔한 액션 영화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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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성난황소'의 주연 배우 마동석/사진=인터뷰365 DB
영화 '성난황소'의 주연 배우 마동석/사진=인터뷰365 DB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영화 '성난 황소'는 김민호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마동석과 무명시절을 서로 함께한 사이라고 밝힌 김민호 감독은 '실미도'(2003)의 현장 막내로 시작해 '성난 황소'로 16년 만에 감독으로 데뷔했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성난 황소' 언론시사회에서 출연 배우들은 "출연 배우의 입장이 아닌 관객의 입장에서 봐도 재밌는 영화"라고 만족감을 전하며 김 감독을 응원했다. 

'성난 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이 아내 지수(송지효)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타이틀롤을 맡은 마동석 특유의 타격감 넘치는 맨몸 액션과 김민재, 박지환 두 배우의 넘치지 않는 코믹 연기가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영화의 주역인 마동석, 송지효, 김성오, 김민재, 박지환은 입을 모아 첫 연출을 맡은 김민호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들은 "촬영 현장에서 애드리브를 통해 캐릭터에 자신의 색을 입히기보다는 감독에게 의지해 대본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완성했다"며 김 감독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특히 김 감독과 오랜시간 끈끈한 인연을 이어온 마동석은 영화를 포기하려던 김 감독에게 "영화를 해야한다"며 현장으로 이끌었고, 제작 과정부터 함께 하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는 후문. 

성난황소 마동석 캐릭터 포스터/사진=쇼박스
성난황소 마동석 캐릭터 포스터/사진=쇼박스

영화에서 '황소'라 불리는 남자 '동철' 역을 맡은 마동석은 액션의 장점을 살린 영화지만 작품의 기본적인 스토리를 첫 번째로, 액션의 동작보다는 캐릭터와 영화가 쌓아나가는 드라마에 중점을 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액션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데 과찬의 말씀이다. 맡은 바 충실히 최선을 다할 뿐이다. 캐릭터와 드라마에 걸맞은 큰 그림과 액션을 감독님과 무술감독님이 잘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마동석이 출연해 '성난 황소'를 선택했다고 밝힌 송지효는 '동철'의 아내 '지수' 역을 맡았다. 

그는 "오늘 시사회에서 영화를 처음 봤다. 처음엔 사심이 조금 담겨있었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관객의 입장에서 보게 됐다"며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로 마동석의 펀치 한방 한방이 속을 후련하게 날려 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극에 도움이 되고 관객들이 조금 더 동철에게 감정이입을 하려면 '지수'가 조금 더 고생하고 더 처절한 상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을 연기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성난황소 캐릭터 포스터/사진=쇼박스
성난황소 캐릭터 포스터/사진=쇼박스

영화 '아저씨'(2010) 이후 악역 연기로 스크린에 컴백한 김성오는 '지수'를 납치하는 납치범 '기태' 역을 맡았다.

그는 "기태 역할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감독님과 술도 마시며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대화의 시간들을 많이 가졌다. 대본 안에서 조금 이라도 역할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영화의 코미디를 담당해 극의 분위기를 조절하는 배우 김민재와 박지환의 연기도 주목할만하다. 김민재는 흥신소 사장 '곰 사장' 역을 맡아 능청스러우면서도 정감 있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는 "시나리오에 매료됐다. 대본에 얽매이는 현장은 아니었지만 애드리브를 많이 하는 상황은 없었다. 억지웃음보다는 극의 흐름 안에서 주인공 '동철'의 감정에 자연스럽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마동석과 '범죄도시'(2017) 이후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배우 박지환은 마동석조차도 처음 보고 말을 쉽게 놓지 못했다던 강렬한 인상의 배우다. 

실제 1980년생이라 밝힌 그는 극 중 26살이라는 반전 설정으로 재미와 함께 소소한 논란거리(?)를 제공했다. 박지환은 "죽을 때까지 논란거리가 될 것 같다"며 현장에 웃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원래 설정은 29살이었는데 김민재가 26살이라고 하니까 더 재미있어서 그렇게 촬영했다"고 뒷 이야기를 전했다.

마동석, 송지효, 김성오, 김민재, 박지환이 출연하는 영화 '성난 황소'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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