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4일 새벽 타계한 배우 신성일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 동영상을 인터뷰365가 공개했다.  

신성일은 2018년 6월 12일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 최초의 상설 영화관 '단성사' 영화박물관을 방문해 영화 '만추'(1966)의 이만희 감독과의 비화를 비롯, 독일에서 신상옥 감독과 작곡가 윤이상의 집에 방문했던 일화 등 에피소드를 풀어놓았다. 

이날 신성일은 "이만희 감독이 배짱이 많은 분인데, 촬영에 엄청 힘이 좋은 말을 가져왔다"며 "이 말이 "나를 죽이려고 하나" 할 정도로 정말 힘이 쎘는데, 나도 흔쾌히 '오케이'했다. 그래서 이만희 감독이 계속 나를 좋아했다. 촬영도 한 번에 오케이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베를린 영화제로 독일에 갔을 때 신상옥 감독과 함께 작곡가 윤이상의 집에 간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그는 그가 오랜 기간 주기적으로 만남을 이어온 영화연구단체 '영사모' 회원들과 함께 하는 자리였다. 

'영사모'는 신성일 배우가 투병 중에도 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을 만큼 각별하게 생각했던 단체다. 영사모는 '영화를 사랑하는 모임'으로 발족된 소수의 모임으로, 김두호 영화평론가 겸 인터뷰365대표, 정중헌 영화평론가 겸 한국생활연극협회 이사장, 김종원 영화평론가, 정종화 영화연구가, 한보영 소설가 등이 소속되어 있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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