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개막...손숙·안성기 "커진 규모만큼 내실 다질 것"
제1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개막...손숙·안성기 "커진 규모만큼 내실 다질 것"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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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 개막식 포토월 현장/사진=박상훈 기자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 개막식 포토월 현장/사진=박상훈 기자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제1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1일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AISFF 손숙 이사장과 안성기 집행위원장, 김한민 심사위원장, 심사위원을 맡은 배우 문소리, 특별심사위원을 맡은 배우 진선규, 윤혜리를 비롯해 영화제 후원 기업인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 등이 참석했다. 원로배우 신영균, 영화 감독 이장호, 배창호, 이명세, 정지영, 이준익 등의 영화인들도 자리를 빛냈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개막식 현장/사진=박상훈 기자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개막식 현장/사진=박상훈 기자

이날 손숙 이사장은 "16회라는 숫자를 보면서 전 오늘 혼자서 가슴이 뭉클했다"며 "열여섯 살이라는 건 정말 아름다운 나이인데 우리 영화제가 열여섯 살이 됐구나. 처음 시작할 때는 저도 참 꽃다웠었는데. 이제는 거울 보기도 싫은 나이가 됐고 눈도 안 보여서 침침하고. 대본 괜히 들고 나온거 거든요? 안 보여요.(웃음)"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만큼 잘 키워온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영화제가 이 자리까지 온 것은 바로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늘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를 사랑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성기 집행위원장은 손숙 위원장에게 "선배님, 저는 대본 잘 보입니다(웃음)"고 농담을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안 집행위원장은 "이 자리에 오신 한 분 한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여러분 덕분에 이 영화제가 잘 돼가고 있는 것 같다. 16년, 정말 빨리 지나갔는데 내가 나이가 들어서 조금 아쉽지만 이 영화제는 많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123개국 5822편이 출품돼 역대 최다 출품을 기록했다. 편수에 연연하지 말아야 하는데 자꾸만 올해는 몇 편이 들어왔나 관심이 간다. 영화제의 자부심도 생기지만 규모만큼 더욱 내실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단 안은미 영화사 폴룩스㈜바른손 대표, 문소리 배우 겸 감독, 팜스프링스국제단편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를 역임한 페넬로페 바틀렛, 김한민 감독/사진=박상훈 기자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단 안은미 영화사 폴룩스㈜바른손 대표, 문소리 배우 겸 감독, 팜스프링스국제단편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를 역임한 페넬로페 바틀렛, 김한민 감독/사진=박상훈 기자
제1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단과 손숙 이사장, 안성기 집행위원장/사진=박상훈 기자
제1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단과 손숙 이사장, 안성기 집행위원장/사진=박상훈 기자

이어 올해 심사를 맡은 김한민 심사위원장, 영화사 폴룩스㈜바른손 대표 안은미, 영화 배우 겸 감독 문소리, 팜스프링스국제단편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를 역임한 페넬로페 바틀렛이 자리했다. 영화 감독 유키사다 이사오는 부득이하게 개막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화제 일정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작년 '단편의 얼굴상' 수상자인 특별심사위원 배우 진선규, 윤혜리도 무대에 올랐다.

제1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SIFF) 개막식에 참석한 진선규/사진=박상훈 기자
제1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SIFF) 개막식에 참석한 진선규/사진=박상훈 기자
제1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SIFF) 개막식에 참석한 김한민 감독/사진=박상훈 기자
제1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SIFF) 개막식에 참석한 김한민 감독/사진=박상훈 기자

진선규 특별심사위원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특별심사위원이라는 자리를 맡게 돼 영광이고, 윤혜리 배우와 함께 앞으로 동료가 될 빛나는 배우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한민 심사위원장은 "나는 이 자리가 가족같이 느껴진다. 1회 때 항상 낙방했던 작품으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해서 그런 것 같다. 대부분의 단편영화를 봤는데 올해 경쟁작품 출품국가의 다양성과 뛰어난 퀄리티에 놀랐다. 심사위원분들과 함께 좋은 작품을 뽑으려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톰 드빌 감독/사진=박상훈 기자
톰 드빌 감독/사진=박상훈 기자

경쟁부문 감독들도 무대에 올라 개막식을 찾은 영화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국제경쟁부문 톰 드빌 감독은 "이렇게 아름다운 극장에서 열리는 큰 영화제에 서게 돼 크나큰 영광이고 굉장히 자랑스럽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표로 소감을 전했다.

올해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는 영화 거장들의 단편을 만나볼 수 있는 '시네마 올드 앤 뉴'를 비롯, '㈜인디스토리 20주년 특별전', '숏쇼츠필름페스티벌&아시아 컬렉션' 등 3개 섹션으로 구성된 특별 프로그램도 상영한다.

특히 올해는 경쟁 부문에 첫 연출작 중에서 주목할 만한 5작품을 선정하는 뉴필름메이커 부문과 기획 프로그램에 국내 단편 감독 및 제작자들과 배우들 사이에 활발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아시프 캐스팅 마켓을 신설했다.

1일 개막한 제1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6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과 CGV피카디리1958에서 개최되며, 123개국 5822편의 출품작 중 본선에 진출한 66편과 특별 프로그램 25편이 상영된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1007@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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