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취중 인터뷰 논란 사과 "책임감에 인터뷰에 응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김지수 취중 인터뷰 논란 사과 "책임감에 인터뷰에 응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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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완벽한 타인'에 출연한 배우 김지수/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완벽한 타인'에 출연한 배우 김지수/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음주 상태로 영화 '완벽한 타인' 홍보 인터뷰에 참석한 배우 김지수와 소속사 측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지수는 17일 오전 10시에 예정됐던 인터뷰에 술에 취한 상태로 10시 40분께 도착해 논란을 빚었다. 소속사측은 현장 매니저의 실수로 사건을 무마시키려 했으나 문제는 인터뷰가 시작된 후였다. 술이 깨지 않아 횡설수설 말을 이어갔다.

만취 상태로는 인터뷰를 진행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데 힘든 건 없다"며 "늦은 것에 죄송하고 답변하는 것에 대해 크게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기분이 상하셨다면 (죄송하다)"고 답했다.

결국 인터뷰는 중단됐고 당일 예정된 영화 홍보 인터뷰는 전면 취소됐다. 

논란이 커지자 김지수는 17일 저녁 현장 인터뷰에 참여한 기자들에게 직접 사과문을 보냈다.

그는 "오랜만에 하는 영화고, 좋은 평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뒤풀이 자리까지 하게 됐다"며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다 보니 제 생각보다 컨디션 난조가 컸다. 제 딴에는 영화에 책임감을 느끼고 반드시 인터뷰에 응해야 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안 좋게 번져서 슬프고, 죄송할 뿐"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예기치 못한 여러 상황으로 당황한 와중이라 기자님들 앞에서 프로다운 행동을 보이지 못해 더욱 부끄럽다"며 "돌이켜보니 기자님들의 소중한 시간이 저로 인해 얼룩졌고 또 이 자리를 위해 힘쓰시는 많은 분의 얼굴이 스치면서 괴로움이 밀려온다"고 밝혔다.

또 "정말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남은 시간 동안 저의 책임을 다하고 사죄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 역시 17일 오후 "금일 오전 본사 소속 배우 김지수씨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김지수씨는 본인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또한 많은 스태프 분들의 노고가 담긴 작품의 개봉을 앞두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깊은 사죄의 뜻을 전했다. 팬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개봉을 2주 앞둔 영화 '완벽한 타인'과 관련된 김지수의 홍보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배우 이서진이 홀로 홍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지수 만취 인터뷰 사과 전문]

안녕하세요. 김지수입니다.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기자님들께 사과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 드립니다.

경황이 없어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고 나와 마음이 더욱 무겁고 기자님들과 이 영화에 관계된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오랜만에 하는 영화고, 좋은 평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뒷풀이 자리까지하게 됐습니다.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다보니 제 생각보다 컨디션 난조가 컸습니다. 제 딴에는 영화에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인터뷰에 응해야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안 좋게 번져서 슬프고, 죄송할 뿐입니다. 또 예기치 못한 여러 상황으로 당황한 와중이라 기자님들 앞에서 프로다운 행동을 보이지 못해 더욱 부끄럽습니다.

돌이켜보니 기자님들의 소중한 시간이 저로 인해 얼룩졌고 또 이 자리를 위해 힘쓰시는 많은 분들의 얼굴이 스치면서 괴로움이 밀려옵니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저의 책임을 다하고 사죄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나무엑터스 공식 사과 전문]

금일 오전 본사 소속 배우 김지수씨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김지수씨는 본인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스태프분들의 노고가 담긴 작품의 개봉을 앞두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깊은 사죄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당사 역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재정비하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주셨으나 발걸음을 돌리신 기자님들과 김지수씨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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