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배달원’ 교통사고로 숨져… ‘사이버 조문 공간 추모 행렬’
‘기부천사 배달원’ 교통사고로 숨져… ‘사이버 조문 공간 추모 행렬’
  • 고은진
  • 승인 201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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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고은진】 ‘기부천사 배달원’ 김우수 씨(54)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네티즌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한 교차로에서 김우수 씨가 몰던 오토바이가 유턴을 하던 중 맞은편에서 오던 아반떼 승용차와 정면 충돌했다. 김우수 씨는 바로 출동한 119 구조대에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건 이틀 후인 25일 오후 11시경 끝내 숨졌다.

김우수 씨는 서울 강남 고시원에 살면서도 2006년부터 매달 5~10만 원씩 5년째 어린이재단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이 5명을 도와왔다.

기부천사 배달원 김우수 씨에 네티즌의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홈페이지

그는 재단 앞으로 사망 시 어린이들을 위해 쓰라며 보험금 4000만 원을 받는 종신보험도 들어 논 상태. 하지만 2009년 9월 이후 김우수 씨의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보험료를 내지 못해 그가 돕고자 했던 아이들은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또 그는 생전 장기기증 의사도 내비쳤지만 무연고자인 탓에 병원에서 가족을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장기를 기증할 시한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재단은 “김 씨가 최근 형편이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후원금을 3만 원으로 줄여서라도 꼬박꼬박 냈다”며 “무연고인 김 씨가 빈소도 못 차리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 장례는 재단이 나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서울복지병원에 김 씨의 빈소를 차리고 28일부터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발인은 29일 오전이다.

한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홈페이지에는 사이버 조문 공간이 마련 된 상태며 이곳에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고은진 기자 come3412@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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