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사의 바로미터 가을 들판의 벼메뚜기
친환경 농사의 바로미터 가을 들판의 벼메뚜기
  • 김철
  • 승인 201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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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철】황금 들판에 벼메뚜기가 점차 되살아나고 있다. 벼가 익어도 좀체 볼 수 없었던 과거와 다른 양상이다. 메뚜기는 맹독성의 농약과 상극이다. 요즘은 옛날처럼 벼의 다수확을 위해 농약을 대량으로 살포하는 일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의 부족과 더불어 농민들도 농약의 유해성을 너무나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벼메뚜기는 주로 벼의 잎을 먹고 살아간다. 벼메뚜기가 뛰어다니는 논이라면 벼가 농약에 덜 오염됐다는 방증이다. 벼의 잔류농약이 적을수록 벼메뚜기의 서식 확률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으로 벼농사를 짓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메뚜기가 대량으로 서식하는 논이라면 친환경 농법으로 벼농사를 짓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집 앞의 들판이 가을바람에 황금물결로 일렁인다. 논에 들어서면 벼메뚜기들이 화들짝 놀라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알을 낳기 위해 짝짓기를 하는 녀석들도 간간히 눈에 띈다. 벼메뚜기를 잡아 강아지풀 줄기에 주렁주렁 꿰던 흘러간 추억이 생생하다. 밑반찬과 술안주용으로 애용되는 벼메뚜기가 뛰어노는 황금빛 가을 들판이 풍요롭다. 덩달아 마음도 넉넉해지는 시절이다.

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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