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은재 기자] 제주도를 강타한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북상하고 있다. 이동 속도도 시속 8㎞에서 23㎞로 빨라졌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오후 6시 현재, 북위 34.2도, 동경 125.7도 목포 남서쪽 약 90㎞ 부근 해상에서 매시 23㎞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이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충청도와 남부지방(경북과 울산은 오후 9시 발효), 제주도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전남해안에는 최대풍속 20m/s 내외, 최대순간풍속 3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고, 일부 지역은 시간당 4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22일부터 이날 오후 7시 까지 누적 강수량은 사제비(제주산지) 1076.0㎜, 윗세오름(제주산지) 1000.5㎜, 가거도(신안) 300.0㎜, 진도군 261.5㎜, 지리산(창원)127.0㎜, 함양 63.0㎜ 등이다.
한편,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태풍특보가 확대·강화되겠고, 24일 까지 육상에는 최대 순간 풍속 30~40m/s( 108~144㎞/h), 해안과 산지에는 50m/s(180㎞/h)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태풍에 동반된 많은 양의 수증기와 함께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전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강원영동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곳은 300~4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솔릭'은 이날 자정 목포 북쪽 60㎞ 부근 해상을 지나 24일 오전 2시경 전북 부안 등 변산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오전 7시경 충북 청주 주변을 지나 오전 11시 강원 평창 등에 영향을 준 뒤 오후 1시경 동해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은 24일 낮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서울과 가장 가까운 시간은 24일 오전 9시 전후로 예상되지만, 동남쪽 100㎞ 부근으로 떨어져 있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약화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 24일까지 육상에는 초속 30∼40ｍ, 해안과 산지에는 초속 50ｍ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비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라며, 계곡과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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