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칼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근황이 궁금하다
[365칼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근황이 궁금하다
  • 김문희 칼럼니스트
  • 승인 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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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등기업 성공신화 이끈 리더십의 웅지(雄志)
-와병 4년...경영일선 물러났지만 존재감만으로도 보이지 않는 영향력

[인터뷰365 김문희 편집위원(국제경제학 박사)]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삼성의 이건희 회장<사진>의 근황이 궁금하다.

2014년 심장질환으로 의식을 잃어 순천향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삼성서울병원 20층 VIP병동으로 입원실을 옮겼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벌써 4년이 지나간다. 기업이나 가족, 측근에서 병세와 관련해 더 이상 병실 근황을 알려주지 않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

이 회장은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3형제 중 막내였지만 창업주 생전에 후계자로 선택받아 삼성의 총수가 된 후 삼성을 세계 1등 기업으로 성장시킨 2세 경영 기업인의 성공한 롤 모델이다.

그는 누가 뭐래도 세계가 인정하는 이 시대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거목이다. 중국 정치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용어를 인용하면 ‘삼성 굴기(崛起) 시대’의 리더라는 말이 어울린다.

그가 회장 자리를 비운 뒤 창업주에게 3세가 되는 아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의 중심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아직은 평가받을 시기로는 이른 편으로 볼 수 있어서 기대와 관망의 시선에 머물러 있다.

갑작스러운 와병으로 이건희 회장은 삼성그룹의 총수 자리에선 실질적으로 물러났지만, 그의 부재에도 삼성의 경영시스템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도 건재하다.

여기엔 이 회장의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다. 그가 생존해 있다는 것만으로 기업의 신뢰도나 국제적인 기업의 가치에 큰 변화가 없다는, 기업에 대한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만큼 세계적인 거목이 된 한 인간의 리더십은 그의 그림자까지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삼성의 탁월한 경영 성공 신화의 내력을 들추어 보면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보다 더 큰 역할을 한 비결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바로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인재 제일주의 경영철학이다. 때로는 역술인까지 동원해 직접 면접 심사대에 앉아 신입사원을 뽑아가며 삼성을 충직한 엘리트 집단으로 초석을 다져 놓은 덕분에 창업자의 유고에도 후계자는 전문 인력들을 동반해 기업의 승승장구 발전을 도모할 수 있었다고 본다.

최근 국세청이 이건희 회장에게 상반기 배당소득세로 1093억 원의 세금을 징수했다고 밝혀 이건희 회장의 존재감을 확인시켜주기도 했는데 그동안 기자들의 근황 취재 기록을 보면 여전히 병실에 머물면서 인지력 회복을 위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

시대가 바뀌고 세대의 물갈이를 통해 삼성도 인력 시스템의 흔들림을 보여주는 변화의 조짐도 드러내고 있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1등 전자기업 삼성의 전도가 어떻게 바뀔지 3세 이재용 체제의 삼성경영 리더십이 주목 받고 있다.

 

김문희

국제경제학 박사로 홍익대, 서울시립대, 가톨릭대 등에서 경제·경영학 강의, 국민대와 상지대 경영학과 겸임교수, 관세청 관세평가협의회 평가위원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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