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현장] '신과함께2' 마동석 "1편보다 드라마와 감정신, 유머 더 세져"
[시사회 현장] '신과함께2' 마동석 "1편보다 드라마와 감정신, 유머 더 세져"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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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인과연' 제작발표회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1편 보다 드라마나 감정선, 유머가 전반적으로 더 세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 재미있을 겁니다.(마동석)"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포문을 열었던 '신과함께2'가 돌아왔다. '신과함께-인과연'은 지난해 말 144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히트작 '신과함께-죄와벌'에 이은 후속 편이다. 

김용화 감독은 24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신과함께-인과연' 시사회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1편에 이어 7개월 만에 다시 갖는 시사회지만, 여전히 떨리고 초조하다"며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 영화를 만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 영화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삼차사가 그들의 천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연을 찾는 이야기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국내 최초로 1편과 2편을 동시에 촬영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신과함께-인과연' 포스터

김 감독은 "웹툰의 이야기를 하나의 톱니바퀴가 맞물리듯 할 수 있을까, 내 스스로의 도전이었다"며 "편집을 하면서 모니터링을 많이 거쳤다. 최선을 다했으니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1편 '죄와벌'이 귀인 자홍을 환생시키기 위한 일곱 지옥의 재판을 중점적으로 보여졌다면, 2편 '인과연'에서는 강림(하정우)과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 등 저승 삼차사들의 과거와 함께 천년간 복잡하게 얽힌 이들의 사연이 드러난다. 

1편에 이어 2편까지 총 4시간 30분여간의 러닝타임을 관통하는 주제는 '용서'와 '구원'이다. 

김용화 감독은 "애초 웹툰을 봤을때 '용서'와 '구원'이란 두 단어에 오랫동안 빠져있었다"며 "이 두 단어가 삶을 살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고귀하면서도 어려운 일 아닌가 생각했다"고 밝혔다. 

'신과함께-인과연'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 현장

특히 1편에서 '모성애'에 집중했다면 2편에서는 저승 삼차사와 성주신, 자홍 동생 수홍(김동욱)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사를 선보인다.  

김 감독은 "7년전 첫 웹툰을 읽었을때 미완결 상태였다. '저승편'을 봤는데, 당시 한국 기술로는 구현할 수 없을 것 같았고, 나 역시도 어려운 과제여서 영화화를 고사했다"며 "그러나 이후 다시 내게 제안이 왔을 때는 완결이 되어 있어서 차분한 마음으로 '신화편'까지 봤는데, 해원맥과 덕춘의 이야기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1부에서는 좀 더 감정적인 부분에 집중했다"며 "1부를 통해 깔려져 있는 세계관이나 캐릭터, 그리고 상황들을 바탕으로 2부에서는 저승차사의 구원과 용서에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과함께-인과연' 스틸 컷
'신과함께-인과연' 스틸 컷

특히 이번 편에서는 저승차사들간의 밀도 높은 감정신과 한층 깊어진 연기톤이 두드러진다. 

강림 역의 하정우는 "'살인지옥' 장면이 1편의 첫 장면과 2편의 마지막에 나오는데, 이 간극을 어떻게 점프해서 연결해야할지 어려웠다"며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다 모여서 재판 장면만 가지고 한참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 어려웠던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주지훈 역시 "1000년 전 스토리를 오가야했기 때문에 감정선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가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며 "대화를 많이 하면서 디테일한 리허설을 거쳤다"고 말했다. 이어 "(김)향기양한테 너무 고맙다"며 "제가 맡은 캐릭터가 딱딱해 보일 수 있는데, 향기양이 있어서 캐릭터가 더 살아나지 않았나 싶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신과함께-인과연' 스틸 컷

특히 2편에서는 뉴페이스인 '성주신'이 등장해 극에 활력소를 안겨준다. 전직 저승차사이자, 가택신으로 등장하는 성주신은 배우 마동석이 맡았다. 마동석은 극 중 해원맥과 덕춘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며 극의 전개와 웃음 코드를 책임진다. 

마동석은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지한 해설, 그리고 저의 드라마를 함께 가져가야 해서 그 선을 잘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웹툰 속 성주신의 외모와 비슷하다는 말에 "웹툰에서의 성주신을 보고 '울산바위'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들 저와 닮았다고 하길래 그 말을 듣고 좋아해야 할지 고민을 잠깐 했다"고 웃었다. 

영화 '신과 함께-인과연'은 내달 1일 개봉된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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