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940년대 가극무대 스타 서혜영 여사 타계
[단독] 1940년대 가극무대 스타 서혜영 여사 타계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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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 감독과 반도악극단 이끌며 '심청전', '견우직녀' 등 공연
-아들 박경삼 감독 "어머니 서혜영 일대기 책으로 펴낼 예정"
'반도가극단'의 주역배우 겸 소프라노였던 고(故) 서혜영 여사의 젊은 시절 모습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일제강점기인 1940년대 서울에서 만주지역과 상하이, 도쿄까지 순회공연을 하며 대중의 인기를 모았던 '반도가극단'의 주역배우 겸 소프라노였던 서혜영 (본명 전영희·1922∼2018) 여사가 96세를 일기로 지난 17일 타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공연 장르가 다양하지 못한 1940년대의 공연무대는 창극단으로 일컫기도 한 가극공연이 대중 관객들의 인기를 모았다.

1935년 처음으로 임종원 선생이 설립한 '대동가극단'이 등장한 데 이어 박구 단장이 이끄는 '반도가극단'이 현대 뮤지컬이나 오페라의 고전이라고 할 노래와 연극을 아우른 가극공연을 활발하게 전개할 때 고인은 '심청전', '견우직녀', '장화홍련전', '콩쥐팥쥐'(당시 표기는 '콩지팟지')의 주연 배우로 활약했다. 

고인은 1941년 반도가극단의 연구생으로 입단해 당시 음악감독인 안기영에게 성악(소프라노) 교육을 제대로 받은 수제자였다. 안기영은 6.25 직전 월북해 김일성대 교수로 북한혁명가극에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고인은 반도가극단의 박구 단장과 결혼생활을 하다가 이혼하고 자매그룹 '김씨스터즈'의 어머니이면서 '목포의 눈물'을 부른 이난영 가수가 이끄는 KPK로 소속을 옮겨 활동하다 1956년 무대를 떠나 더 이상 공연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고(故) 박구 감독
박구 감독과 서혜영 여사 사이에 태어난 아들 박경삼 감독도 영화인으로 활동 중이다. 

박구 단장(1912∼1984)은 가극시대가 저물 무렵인 1956년에 다시 반도영화사를 창업, '자유부인(속)' 등 영화 40여 편을 제작하거나 연출에 참여해 영화감독으로 이름을 남겼다.

박구 감독과 서혜영 여사 사이에 태어난 아들 박경삼 감독도 영화인이다. 한 때 해태, 롯데, 아모레, LG패션, 삼성 등의 CF감독으로 이름을 날린 뒤 방송보도 다큐 감독, 영화 '애니깽'의 프로듀서, 2002 월드컵 공식기록영화 총감독으로 활동하고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석좌교수로 적을 두고 있다.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최근 인천 계양구에 있는 세종병원에서 어머니 서혜영 여사의 장례식을 치룬 박경삼 감독은 "우리 전통 공연예술인 가극의 역사이기도 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생애를 정리해 드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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