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찾습니다] 18번 도전 끝에, 48세로 사법고시 합격한 손성대씨
[당신을찾습니다] 18번 도전 끝에, 48세로 사법고시 합격한 손성대씨
  • 김두호
  • 승인 200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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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의 눈물겨운 17전 18기 /김두호


[인터뷰365 김두호] 예나 지금이나 사법고시는 공부하는 젊은이들에게 청춘을 걸고 도전해 보는 최고의 시험이며 출세의 관문이다. 합격은 하루아침에 신분 상승을 의미한다. 합격자 발표 시즌이 되면 합격자와 관련한 숱한 일화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1982년, 그러니까 26년 전 제24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손성대(孫性大) 씨만큼 특별한 일화를 남긴 사람은 드물 것 같다. 그는 당시 48세 최고령 합격자이면서 17번 낙방하고 18번째 합격의 영예를 안은 눈물겨운 입지전적인 인물로 화제가 됐다. 기사를 쓰기위해 확인해 본 결과 지금도 부산에서 <손성대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며 74세의 노변호사로 건강하게 살고 계신다.


합격당시 부산시 범일동 산62번지 속칭 범내골의 산비탈 달동네에 살았던 손성대 씨는 청춘을 고시준비생으로 보냈다.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한동안 말직 공무원으로 주경야독(晝耕夜讀)을 하다가 실패를 반복하자 사표를 던지고 시험에 매달렸다. 1남3녀의 아버지로 아내가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딱한 사정을 극복하고 집념을 이룬, 인간 승리의 모델이었다. 17전 18기로 합격자가 되던 날 기자가 찾아 간 부산시 범내골 가난한 동네 입구에는 기쁨을 함께하는 가난한 이웃들이 내 건 합격 축하 헌수막이 자랑스럽게 하늘에서 펄럭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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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호

㈜인터뷰365 창간발행인, 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 굿데이신문 편집국장 및 전무이사,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국회보 편집자문위원, 제5대 서울신문사우회 회장 역임. 현재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서울영상위 이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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