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원진재 기자] 서경덕 교수가 배우 스티븐연의 전범기 논란에 일침을 가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서 교수는 오늘(13일) 자신의 SNS에 "영화배우 스티브연의 욱일기 사태에 어떻게 생각하냐고 일요일 아침부터 많은 기자분들이 연락을 주셨다"라며 "(스티븐연의)한국어 사과와 영어로 된 사과가 확연히 다른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서 교수는 "한국어로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지만 영어로 된 사과문에서는 '이번 일은 문화의 단면을 보여준다.(스마트폰에서) 넘기기 한 번, 실수로 '좋아요'를 누른 것, 생각 없이 스크롤을 움직인 것으로 사람을 판단한다. 인터넷 상의 세상은 굉장히 취약하다. 우리를 표출하는데 이런 플랫폼을 쓰고 있다는 것이 슬프다'라고 했는데 이러한 글은 자칫 '인터넷 상에서의 실수 한 번으로 사람을 재단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 교수는 "이는 아직 제대로 된 반성을 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라며 "지난 10여 년 동안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온 저로서 이번 영어 사과문은 그야말로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서 교수는 "자신도 정말 실수였다고, 이번 계기로 욱일기에 대한 뜻을 정확히 알았다고,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영어 사과문을 진심으로 올렸다면 이렇게까지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연은 자신의 출연작인 영화 '메이햄'을 연출한 조 린치 감독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조 린치 감독이 욱일기로 만든 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원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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