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영화배우 최은희 여사 타계...가족장으로 진행(종합)
[단독]영화배우 최은희 여사 타계...가족장으로 진행(종합)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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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여사가 별세했다. 향년92세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영화배우 최은희 여사가 별세했다. 향년 92세.

16일 최은희 여사는 이날 오후 5시 30분경 오랜 투병생활 끝에 자택인 서울 화곡동 근처 병원에서 타계했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에서 치뤄질 것으로 보인다. 

가족들에 따르면 고인은 "장례는 조용하고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뤄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영화인들은 한국 영화사에 큰 획을 그은 최 여사의 공로를 고려해 가족장이 아닌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으로 치루는 것도 검토했지만, 가족들의 의견을 존중해 고인의 유언에 따라 조용하게 가족장으로 치루기로 했다.   

고인은 부군 신상옥 감독(1926∼2006)이 타계한 뒤 건강이 극도로 쇠약해진 후 한동안 서울 미아리에 있는 요양병원과 용인의 요양병원을 옮겨 가며 투병생활을 해왔다. 2016년경부터 아들 신정균 감독이 화곡동 자택과 이웃한 주택에 모시고 간병을 해왔다. 

1926년에 태어난 고인은 현대 한국영화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거목'의 여배우였다.

1942년 연극 '청춘극장'으로 데뷔 후 영화계로 진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상록수'(1961), '빨간 마후라'(1964) 등에 출연하며 남편 고 신상옥 감독과 함께 1960-70년대 한국영화 전성기를 이끌었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였던 그는 1978년도에 발생한 납북 사건으로 파란만장한 시기를 보냈다. 

최은희 여사는 1978년 1월 먼저 홍콩에서 납북된 후 신상옥 감독도 7월에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북됐다. 납북된 후 두 사람은 북한에 신필름영화촬영소를 세우고 '돌아오지 않는 밀사', '소금' 등의 영화를 제작했다. 영화 '소금'으로 고인은 1985년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8년이 흐른 1986년 오스트리아 빈의 미국대사관을 통해 탈출에 성공했다. 

고인은 2012년 제2회 아름다운예술인상 공로예술인상에 이어, 2014년 제5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중구 초동 명보아트홀에서 열린 신상옥 감독을 기리는 '신(申)필름 예술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고인의 타계소식에 영화배우 신영균 회장을 비롯한 황기성 회장 등 영화인들은 "영화계 큰 별이 졌다"며 안타까움은 심정을 드러냈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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