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유전자', 논픽션 과학 도서 대출 1위...2위는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이기적 유전자', 논픽션 과학 도서 대출 1위...2위는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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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빅데이터로 본 과학도서 대출 동향 발표
출처=국립중앙도서관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자주 대출한 논픽션 과학 분야 1위에 올랐다. 

9일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도서관 정보나루'를 통해 진행된 2억 건의 도서관 대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2015년 1월~2018년 2월) '이기적 유전자'가 2만4064건의 대출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대출한 논픽션 과학 책으로 조사된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는 진화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책이다. 

2위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지식논픽션 정재승의 '과학콘서트(2만787건)', 3위는 인류문명사와 미래에 대한 베스트셀러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2만659건)'였다.

이어 기상천외한 질문에 대한 흥미로운 과학적 답변을 모은 랜들 먼로의 '위험한 과학책'(1만6149건)과 칼 세이건의 교양과학의 고전 '코스모스'(1만676건)가 각각 1만 건을 넘어 4위와 5위에 올랐다.

또한, 최근 사회적인 관심거리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을 타고 '클라우스 슈박의 제4차 산업혁명(7위)'과 '로봇시대, 인간의 일(10위)'도 상위권에 올랐다. 

정재승, 이은희 등 국내 저자의 인기도 높았다.

상위 200위 서적을 저자별로 보면, 국내 저자로는 이은희(6종), 정재승(5종), 박경미(5종)의 책이, 외국 저자로는 래리 고닉(4종), 사마키 다케오(4종), 리처드 도킨스(3종), 리처드 파인만(3종), 스티븐 호킹(3종) 등이 집필한 서적이 대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주제별로 보면 수학(23%), 교양(20%), 생명과학(14%)의 순으로 대출량이 많았다.

과학소설에선 여전히 영미권 소설이 강세였다. 그러나 한국 작가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한편 과학소설(SF) 분야를 보면, SF 3대 거장인 아이작 아시모프, 로버트 하인라인, 아서 C. 클라크를 비롯한 영미권 작가 소설이 전체의 66.6%를 차지해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한국 작가가 쓴 책도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과학소설 시리즈물에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제3인류',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다나카 요시키의 '은하영웅전설',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존 스칼지의 '노인의 전쟁' 등이 많이 대출됐다.

단권에서는 앤디 위어의 '마션',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잠',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등이 인기가 많았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결과의 가장 큰 성과는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중 국내 저자가 저술한 책이 많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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