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러시아서 '세계 최고 여성 연주자상' 수상
​조수미, 러시아서 '세계 최고 여성 연주자상' 수상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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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조수미/사진=SMI 엔터테인먼트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전세계인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성악가 조수미가 러시아에서 '세계 최고 여성 연주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13일 소속사 SMI 엔터테인먼트는 11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개최된 '1회 인터내셔널 프로페셜 뮤직 '브라보(BraVo)' 어워즈'에서 '최고 여성 연주자'로 선정, 수상했다고 밝혔다. 

'브라보(BraVo) 어워즈'는 러시아 최대규모 음악시상식으로, 전세계 음악전문가들이 선택한 연주자들에게 주는 상으로 알려졌다. 호세 카레라스, 안나 네트렙코는 클래식 음악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총 2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시상식 둘째 날 조수미는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최근 뇌종양으로 세상을 뜬 성악계의 큰 별이었던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를 추모하며 아베마리아를 불러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조수미는 "음악의 열정이 살아 숨쉬는 나라 러시아에서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저는 러시아에 방문할 때 마다 너무나도 행복함을 느낀다"며 "러시아 브라보 시상식 첫회 수상을 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저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아시아 연주가들의 활발한 연주활동을 기대해 본다"는 소감을 전했다.

앞서 조수미는 2017년 12월 러시아 대통령궁인 크렘린 궁전에 초창 받아 푸틴 대통령 앞에서 공연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10월 이탈리아에서 '올해의 성악가' 상으로 불리는 티베리니 금상을 수상한데 이어, 2016년 4월에는 이태리의 제60회 도나텔로 영화제에서 영화 '유스(Youth)'에 직접 출연해 불렀던 '심플 송(Simple Song)'으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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