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의 시샘
썰매에 납작 엎드려
무섭게 질주하는 스켈레톤
설날 아침 온 국민의 기대대로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로
값진 설 선물을 선사한다
같이 경기를 보던 손녀가
거실 바닥에 엎드려
TV 속에 고정된
가족들의 시선을 가로챈다
글·사진= 한종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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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인
LG에서 서울신문사로 옮겨 기자로 일했다. 명지전문대 교수를 지내고 '한국산문'으로 등단했다. 저서로 사진과 시로 쓴 들꽃과 자연이야기 '포톡스'가 있다. 경기 광주 산동네 시어골에서 밭농사 글농사 함께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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