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천곡동굴에 황금박쥐가 산다
동해시 천곡동굴에 황금박쥐가 산다
  • 김두호
  • 승인 2018.01.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유일 도시 안에 있는 자연동굴 천곡동굴서 발견
강원도 동해시의 관광명소인 천곡동굴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황금박쥐의 모습. 멸종위기에 있는 세계적인 희귀동물이다. 동해시설관리공단이 동굴 내부에 찍은 황금박쥐는 주황색털을 갖고 있으며 10cm가 채 되지 않은 작은 크기다./사진=동해시시설공단 제공.

[인터뷰365 김두호 기자] 강원도 동해시의 관광명소인 천곡동굴에서 천연기념물 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황금박쥐(붉은박쥐)가 수시로 발견되어 아직도 황금박쥐가 국내 동굴에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었다. 암컷과 수컷의 비율이 1대 40인 황금박쥐는 환경오염과 생태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어 멸종위기에 있는 세계적인 희귀동물이다. 

천곡동굴은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새 행정 명칭은 동굴로) 시영아파트에 인접해 있는 국내 유일의 도심 천연 동굴이다. 국내 동굴들이 대다수 깊은 산속에서 발견되어 관광지로 개발된 것과는 달리 천곡동굴은 도시 안에서 아파트 공사 중에 발견된 1500m의 천연 석회동굴이다.

국내 유일의 도심 천연 동굴인 천곡동굴에서 볼 수 있는 웅장한 커튼형 종류석과 석순(사진위), 종유석의 군락(사진 아래)/사진=동해시시설공단 제공

동굴을 관리하는 동해시시설관리공단 장덕일 이사장(50)은 지난해 자신도 직접 황금박쥐를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는데 황금박쥐가 천곡동굴에 서식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 그 신비감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목격담을 전해왔다.

천연기념물 452호인 천곡동굴의 황금박쥐는 1996년 처음 관찰된 이후 2004년 11월, 2007년 8월, 2010년 6월에 이어서 2016년 7월과 2017년 여름에도 연속 주황색 날개를 펄럭이는 경이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운이 좋으면 황금박쥐를 볼 수 있는 천곡동굴은 4, 5억 년 전부터 생성된 것으로 알려진 웅장하고 기묘한 온갖 형상의 종유석과 석순이 장관을 이루어 신비로운 작품 전시장을 관람하는 느낌을 안겨준다. 석회가 녹아 고드름이 된 종유석과 기묘한 석순이 기둥으로 솟아 있는 가운데 태고의 지하수가 지금도 깊은 땅속에서 크고 작은 폭포를 이루며 흘러내리고 있다.

 

김두호

㈜인터뷰365 창간발행인, 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 굿데이신문 편집국장 및 전무이사,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국회보 편집자문위원, 제5대 서울신문사우회 회장 역임. 현재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서울영상위 이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

김두호
김두호
interview365@naver.com
다른기사 보기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