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매년 여성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해를 결산하는 2017년 '여성영화인축제'가 12일 명동에 위치한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대표 채윤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회원을 비롯한 영화인 200여명이 홀을 가득 채웠다.

메인 축제인 시상식부문에서는 올해의 영화여성인상으로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열연한 나문희 중진 배우가 수상했다.

연기상은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의 엄지원, 제작자상은 <택시운전사>의 박은경, 감독상은 <연애담>의 이현주 감독이 수상했다.

또 신인연기상은 <용순>의 이수경, 각본상은 <시인의 사랑>의 김양희, 다큐멘터리상은 <야근 대신 뜨개질>의 박소현, 기술상은 <해빙>의 촬영감독 엄혜정, 홍보마케팅상은 무브먼트와 엣나인필름이 수상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에서는 모임의 설립 목적과 운영 취지에 의미를 두고 성평등 구현을 위한 영화정책포럼과 영화인의 성평등 환경조성을 위한 성폭력(성차별) 실태조사 발표가 숙연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 가운데 참석 여성영화인들이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여성영화인 모임 집행부 임원인 심재명 명필름대표와 임순례감독의 주도로 작성된 2017년 여성영화인 활동백서도 발간, 지난 1년간 여성영화인들의 활동 기록, 여성주의 영화의 변화 등 각종 결산 자료를 집대성해 여성영화인 모임의 한 해를 뜻있게 마감했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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