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가 지난 20일 밤 10시 45분부터 50분간 출연한 홈쇼핑 방송에서 롱 패딩 제품 주요 사이즈를 전량 매진시키며 완판돌에 등극했다.
리더 이특이 직접 메인 쇼호스트로 나서 상품을 소개하고 신동과 김희철은 소비자들의 실시간 질문에 답하며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전문 모델 못지 않은 능청스러운 표정연기와 포즈는 물론 성대모사와 개인기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예능보다 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 결과 방송 중 4800여 콜이라는 동시 접속 최다 콜 수를 기록하고 모바일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될 뻔한 해프닝이 벌어지며 1만9000여 개를 판매로 목표 대비 2.7배의 주문수량을 달성해 총 21억원 이상의 실적을 거두는 쾌거를 올렸다.
이처럼 CJ오쇼핑은 2010년 유세윤과 뮤지로 구성된 2인조 그룹 UV를 시작으로 연예인과 콜라보레이션을 한 ‘쇼퍼테인먼트’ 방송을 선보여 왔다.
‘UV’의 홈쇼핑 방송은 실제 판매가 아닌 앨범에 대해 소개하고 상담을 하는 이벤트성 음반 마케팅이었지만 2015년 12월 선보인 루시드폴의 ‘귤이 빛나는 밤에’는 새벽 2시에 직접 재배한 무농약 귤+음반세트 1000박스를 9분 만에 완판시키며 아직도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 생명공학 박사학위를 가진 가수로 알려진 루시드폴은 귤 탈을 쓰고 나와 직접 재배한 무농약 귤을 알렸고, 유희열과 정재형을 비롯 페퍼톤스, 박새별, 이진아, 정승환, 권진아, 샘김 등 안테나뮤직 동료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재형은 방송 내내 뒤편에서 이진아, 정승환 등과 하염없이 귤을 까먹으며 판매를 돕다 덕분에위염이 다시 도지려고 한다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이번 홈쇼핑 출연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마무리하고 슈퍼주니어 콘서트 '슈퍼쇼7'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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