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 원작 속 '진기한' 변호사 빈자리, 저승 삼차사가 채운다
영화 '신과함께' 원작 속 '진기한' 변호사 빈자리, 저승 삼차사가 채운다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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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 영화 VS 웹툰 전격 비교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에 등장하는 저승삼차사 캐릭터 컷. (왼쪽부터) 강림(,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에 등장하는 저승삼차사 캐릭터 컷. (왼쪽부터) 강림(하정우),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인터뷰365 김리선]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 내달 개봉을 확정하면서 등장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러닝타임이 한정되어 있는 영화 특성상 방대한 스토리의 원작을 모두 다룰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보니, 캐릭터들의 변주를 꾀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웹툰에서 가장 큰 역할을 보였던 '진기한' 변호사란 캐릭터가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향후 스토리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영화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우선 영화와 웹툰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강림', '해원맥', '덕춘'의 역할이 원작보다 더 확대됐다는 점이다. 원작 속 '진기한' 변호사가 등장하지 않는 대신, 그 빈자리를 저승 삼차사들이 채운다.   

웹툰에서 저승 삼차사들이 망자의 호위를 담당하고, '진기한' 변호사가 지옥 재판에서 망자를 변호한다면 영화에서는 저승 삼차사들이 7번의 재판 내내 망자들과 함께 하며 주인공 '자홍'이 무사히 환생할 수 있도록 호위와 변호를 맡는다. 영화 속 강림이 진기한 변호사 역까지 도맡아 변호와 호위를 동시에 하게 된다.

김용화 감독은 원작이 가진 매력 요소와 감정선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방대한 원작의 이야기를 2시간 여 러닝타임 안에 효과적으로 녹일 수 있게 오랜 시간 고심했다고 털어놓았다. 그 결과 저승 삼차사들이 변호와 호위를 동시에 하는 것으로 역할을 확대시켰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에 등장하는 자홍 캐릭터 컷./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에 등장하는 자홍(차태현) 캐릭터 컷./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또 웹툰 속 자홍의 직업에도 변화를 줬다. 웹툰 속 자홍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과로사를 당해 저승에 발을 디딘다. 하지만 영화 속 자홍은 소방관으로 화재 현장에서 여자아이의 목숨을 구하다 사고사를 당한다.

김용화 감독은 "직업은 다르지만 캐릭터의 본질은 같다. 2시간 여 동안 캐릭터의 감정을 잘 전달해야 했기 때문에 조금 더 필사적인 인물이 필요했다"며 설정을 바꾼 이유를 전했다.

평생을 남을 위해 살아 온 정의로운 망자 자홍은 7개의 지옥 재판을 순탄하게 넘기리라 기대를 한 몸에 받지만 그도 각각의 지옥 재판을 통해 이승에서 크고 작은 죄를 지었음을 알게 된다.

자홍 역의 차태현은 “소방관 자홍 캐릭터도 매력있다. 배우 입장에서는 소방관으로서의 자홍이 관객들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고 말했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은 '죄와 벌'이라는 부제도 확정 지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일생 동안 크고 작은 죄를 짓고, 7번의 지옥 재판 동안 이를 심판 받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반추하게 만들고 위로와 공감을 전해준다는 계획이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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