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관극장의 추억...충무로 대표 극장 '대한극장' 흥행작 한자리에
단관극장의 추억...충무로 대표 극장 '대한극장' 흥행작 한자리에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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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 '벤허', '사운드 오브 뮤직' 등 1950~80년대 대한극장 상영 흥행작 12편 선봬

[인터뷰365 김리선] 1958년 4월, 2000여석 규모의 영화전문관으로 서울 충무로에 개관한 대한극장은 1950년대 후반에 운영된 서울 시내 개봉관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극장이었다.

특히 '아라비아의 로렌스'(데이비드 린, 1962), '사운드 오브 뮤직'(로버트 와이즈, 1965), '벤허'(윌리엄 와일러, 1959) 등 다수의 인기 외화를 70㎜ 필름 상영본으로 선보여 주목받았다. '벤허'의 경우 1962년 선보여 장장 6개월 간 상영하는 '초'만원사례를 기록하기도 했다.

6,70년대 대형영화 상영의 대표 극장으로 자리 잡았던 대한극장은 '징기스칸'(사이푸, 1998)을 마지막으로 단관 극장 시대를 마감했다. 2001년에 지상 8층 지하 1층 규모의 8개관을 갖춘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 재개관하여 현재까지, 한국 영화의 중심지였던 충무로를 지키고 있는 역사 깊은 극장이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11월 18일부터 30일까지 상영 프로그램 '관객을 모으는 주술, 만원사례: 대한극장 이야기'를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자료원은 지난 해 단성사 만원사례 작품 상영에 이어, 올해에는 대한극장을 주인공으로 그 영광의 현장을 재현한다. 2015년 개봉해 전 세계적 흥행 열풍을 몰고 왔던 '매드 맥스: 분로의 도로'의 원작 '매드 맥스'(조지 밀러,1979)부터, '벤허', '사운드 오브 뮤직', '백 투 더 퓨쳐' 등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외화 총 12편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상영 기간 중 시네마테크KOFA 로비에서 일부 상영작들의 홍보 전단도 전시한다. 명작 '사운드 오브 뮤직'과 아름다운 영화음악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 '라스트 콘서트'(루이지 코지, 1976)의 소형 영화카드, '자이언트'(조지 스티븐스, 1956)와 '로보캅'(폴 버호벤, 1987), '마지막 황제'(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1987)의 홍보 전단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상자료원 측은 "총 12편의 외화를 선보이는 본 프로그램은 추억 속 명화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서울 극장가 활기의 원동력이었던 대한극장을 재조명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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