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한공주' 이수진 감독의 차기작 영화 '우상'이 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의 캐스팅을 확정짓고 크랭크인에 돌입했다.
영화 '우상'은 아들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정치인생 최악의 위기에 몰린 도의원 구명회와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려 했던 피해자의 아버지 유중식, 그리고 사건 당일 중식의 아들과 함께 있던 련화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되는 영화다.
한석규와 설경구는 각자의 우상을 쫓아 질주하는 인간의 양면성을 격렬하게 담아낼 예정이어서 이들의 연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석규가 연기할 구명회는 차기 도지사에 거론될 정도로 존경과 신망이 두터운 도의원이었으나 아들의 실수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되는 인물이다. 구명회는 끈질기게 사건을 파헤치는 중식과 충돌하며 극을 팽팽하게 이끈다.
설경구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억울하게 아들을 잃자 모든 것을 걸고 사건의 실체를 쫓아가며 극의 서스펜스를 극대화시키는 유중식이란 역할을 맡았다.
'한공주'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던 배우 천우희가 다시한번 이수진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천우희가 맡은 련화 역은 중식의 아들이 사고를 당한 날 같이 있다가 자취를 감추는 인물.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와 정교한 심리묘사로 인정받은 이수진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이 이번엔 어떤 작품을 탄생시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수진 감독은 장편 데뷔작 '한공주'로 시체스 국제 영화제, 마라케시 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당장 다음 달에 이 감독의 차기작을 보고 싶다"며 극찬해 더욱 관심을 받기도 했다.
'우상'은 2018년 개봉 예정이다.
- Copyrights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