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팬에 대한 애정 뚝뚝 '킹스맨' 주역 3인방
[인터뷰]한국팬에 대한 애정 뚝뚝 '킹스맨' 주역 3인방
  • 김리선
  • 승인 201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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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골든 서클'홍보차 한국 찾은 콜린 퍼스·태런 에저튼·마크 스트롱

 

21일 오전 CGV용산에서 진행된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킹스맨:골든 서클' 주연 3인방 (왼쪽부터)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


【인터뷰365 김리선】"팬들의 열렬한 환호가 감동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습니다. 한국의 '치맥'도 잊지 못할 겁니다."

 

 

'킹스맨' 시리즈의 '주역 3인방'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의 답변 한마디 마다 한국팬에 대한 애정이 뚝뚝 떨어졌다.

 

한국팬들을 위해 이들이 '킹스맨'의 두번째 시리즈 '킹스맨:골든 서클'을 들고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킹스맨' 월드 프리미어 행사는 영국과 미국에 이어 한국이 세번째다. 한국이 아시아에서는 유일하다. 한국 영화 시장을 그만큼 각별하게 생각한다는 의미기도 하다. 그도 그럴것이 1편 개봉 당시 한국에서만 전세계 관객동원 3위를 기록했으며, 수익은 전세계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영화로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콜린퍼스는 "이번 영화의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는 걸 최우선순위를 두고 왔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27일 개봉을 앞둔 '킹스맨:골든서클'은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물이다. 전편에서 악당의 총에 맞아 죽은 줄만 알았던 젠틀맨 스파이의 상징 '해리하트(콜린 퍼스)'의 컴백도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킹스맨은 1편 개봉당시 2015년 전세계에 '젠틀맨' 스파이 신드롬을 일으키며 '007'시리즈의 스코어까지 뛰어넘은 바 있다. 속편을 만들지 않기로 유명한 매튜 본 감독이 첫번째로 연출하는 시리즈 속편이기도 해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오전 CGV용산에서 진행된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콜린퍼스, 태런에저튼, 마크 스트롱의 이야기를 담아봤다.

 

 

'킹스맨' 포스터 컷

 

 

-한국을 방문한 소감은

 

콜린퍼스(이하 콜린)=반갑게 맞아줘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한국을 이번 영화 홍보를 위해 최우선 순위로 생각해왔는데, 이렇게 오게 되서 기쁘다.

 

태런에저튼(이하 태런)= 두 번째 방문이다. 18개월 전 휴잭맨과 영화 '독수리 에디'로 방문했을 당시 따뜻한 환대가 인상적이었다. 방한 당시 '킹스맨' 후속편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이렇게 다시 이 영화를 들고 한국을 찾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환대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마크스트롱(이하 마크)= 한국에서 엄청난 환영을 받았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저희들을 기분좋게 맞아주고 따뜻하게 환대해줘서 감사드린다. 여긴 '어메이징'한 팬분들이 많은 것 같다.(웃음)

 

-1편의 배경은 영국이었고, 2편은 미국의 켄터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줄리안 무어, 채닝 테이텀, 할리 베리 등 할리우드 배우들과 함께 호흡한 소감은.

 

마크=새로운 배우들이 합류되면서 다양성과 재미를 확보할 수 있었다. 멋진 배우들이었고,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사실 후속편인만큼 어느정도 레벨업이 필요한데, 새 배우들이 합류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1편 해리하트의 발탁으로 킹스맨의 세계에 입문한 에그시(태런 에저튼)는 2편에서 골든 서클에 의해 킹스맨 본부가 파괴된 후 세상을 구해야할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된다.)

 

-2편에서는 해리(콜린 퍼스)와 에그시(태런 에저튼)와의 관계에 변화가 생기는데.

 

콜린=1편에 이어 2편 역시 해리와 에그시의 관계가 핵심이다. 신뢰와 믿음의 관계자다. 1편에서는 에그시의 자질에 대해 의심을 가졌지만, 해리는 그를 믿고 킹스맨이 되도록 도와줬다. 또한 에그시 아버지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후원해줬다. 2편에서는 역할이 바뀌게 된다. 해리가 의심을 받고 위험에 처하게 되는 캐릭터지만, 에그시는 해리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예전 모습을 되찾아주는게 줄거리다.

 

-콜린은 1편을 찍을 당시 매튜본 감독이 "해리는 잔인하게 죽을 거다, 구제 조항은 없다"라고 얘기했다고 들었다. 2편에도 출연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기분은.

 

콜린=1편에서 내가 죽는 신을 알게 됐을때 사실은 실망했다. 격투신이 없겠구나, 앞으로는 그 누구하고도 싸울 수 없겠구나. 이런 생각? 다시 컴백을 기대하지 않았다. 1편 당시 본 감독이 단호하게 "사망해서 끝났다"고 얘기했다. 본 감독이 해리라는 캐릭터를 부활시켰다는 점이 너무 기뻤다.

 

다만 1편이 성공해 사랑을 듬뿍 받았기 때문에 후속편 참여는 도전이었고 위험부담이 컸다. 우리에게도 2편은 중요한 영화였지만, 의식은 안하려고 했다. 본 감독이 2편을 영리하게 설계를 잘 해서 고민 안했다. 많은 분들이 1편의 성공에 부담을 갖지 않느냐고 우려하는데, 우리 모두 크게 염두하지 않고 촬영했다.

 

-2편에서 마크는 유머러스한 면모를 선보인다. 다만 액션신이 적어서 아쉽지 않았나.

마크=액션신이 없어 좀 아쉬웠다. 화면에서 액션신은 근사하게 나오니까. 본 감독이 내 캐릭터에서 원했던 것은 좀 부드러운 면을 보여주자는 거였다. 할리 베리와 서로 달콤한 감정 신을 보여줬던 것 같다. 이번 영화에서 멀리는 '파이터'(싸움꾼)가 아니라 '러버(사랑꾼)'였다.(웃음) 2편에서는 내 캐릭터가 좀 더 편안하게 보여질 수 있을 것 같다. 1편은 훈련 조교같은 역할이어서 엄격한 모습을 보여야 했지만, 2편에서는 좀 더 유머러스한 면을 보여주고자 했다.

 

(1편에서 에그시를 훌륭한 스파이로 키운 훈련 교관이자 킹스맨의 브래인인 '멀린'역을 맡았던 마크가 2편에서 다시 팬들과 만난다. 전편에서 이성적이고 차가운 영국 신사의 면모를 보여줬다면, 2편에서는 뜨거운 감성을 가진 남자의 모습을 선보인다.)


-킹스맨의 명대사인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가 인상적이다. 실제로 '매너남'이란 소리를 듣는가.

 

(이 질문에 옆자리에 앉아있던 콜린과 태런은 "스스로 얘기하는 것 보다는 서로에 대해 얘기하는게 좋겠다"고 웃었다.)

 

콜린=마크는 오랫동안 알아왔고, 태런을 안지는 3~4년 됐는데, 잰틀맨이 맞다. 매너도 좋다.

 

태런= 콜린은 배려와 사려심이 깊다. 함께 일하기 좋은 동료이자 배우다.

 

 

세상을 구해야할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된 에그시(태런 에저튼)

 


-영화 속 수트 차림이 멋지다. 정장차림으로 고난도 액션신도 소화했는데.

 

콜린=첫 트레이닝 이후에 신체에도 변화가 오더라. 처음에 제작했던 수트와 마지막에 입었던 수트에 차이가 나서 나중에는 1인치 이상 줄여야 했다. 촬영할 때는 옷이 너무 타이트해서 연필을 줍기 위해 몸을 수그리거나 하면 불편했다. 그래서 촬영할때는 활동하기 편한 수트를 요청해 촬영했다.

 

태런=하루에 땀을 많이 흘려서 셔츠를 여러장 갈아입어야 했다. 그래도 좋은 수트를 입은 기회여서 좋긴 했지만.

 

마크=평소 패션 스타일을 말하자면 누가 저한테 "이탈리안 캐주얼"이라고 말하더라.(웃음) 이번 영화에서 멋진 수트를 많이 입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매너가 있다면.

 

태런=기본적인 원칙을 갖고 사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난 아직 어리지만 기본 윤리나 가치에 배반되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콜린은 전편에 비해 단독액션신이 줄었다. 아쉽지는 않은지

 

콜린=1편에서는 액션신이 많았기 때문에 많은 액션 트레이닝을 거쳐야 했다. 고난도 액션을 소화해야했기에 사실 고통의 시간이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액션을 즐기고 있더라. 1편에서는 그 어떤 배우가 맡았더라도 이례적으로 많은 양의 액션신을 소화해야 했을 것이다. 2편의 경우 전편보다는 액션신이 약간 줄기는 했지만 와일드한 다양한 신이 있었기 때문에 받았던 트레이닝 양은 같았다.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액션이라는게 하면 할수록 즐겁다는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다. 어떻게 보면 연기보다도 쉽다는 느낌이었달까.

 

기억에 남았던 액션 장면은.

 

태런=콜린과 함께 상상력 가득찬 액션신을 같이 찍었던 점이 좋았다. 특히 오프닝에 나오는 장면은 몇주에 거쳐서 어려움을 겪으며 활영한 장면이었는데, 완성본을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내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장면이다.

 

-한국에서의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은

 

콜린=이번 한국 방문은 나에게 상당히 각별하다. 나에겐 첫 방문이기도 하고. 이 영화를 들고 한국 시장을 찾는게 중요했다. 이 영화는 여러나라에서 프리미어를 많이 진행하지 않았다. 미국과 영국, 한국 뿐이다. 세계 어느 국가에서 프리미어를 진행한다면 서울이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어제 진행된 레드 카펫행사를 통해 기대이상의 사랑을 받았다. 우리 셋 모두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태런= 1편은 내게 매우 중요했고, 나를 세계에 소개하는 기회가 됐다. 1편의 성공에는 한국의 힘이 컸다. 영화의 성공은 배우의 성공과도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한국은 내게 중요하고, 2편 역시 한국이 핵심적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다. 앞으로 킹스맨과 좋은 관계가 이어져서 또 한국을 찾았으면 좋겠다.

 

(태런은 영화 데뷔작인 2015년 '킹스맨'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했다. 그해 제 20회 엠파이어 어워드 최우수 남자 신인상도 거머쥐었다.)

 

마크= 런던에서 시작해서 한국까지 왔는데 많은 사람들의 호응에 놀랐다. 이젠 우리의 역할은 끝났고, 관객의 몫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콜린=최고의 경험을 하고 간다. 한국음식도 최고였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한국 영화에 매료되어왔고, 팬이기도 하다. 1편에서 엄청난 사랑을 보내주셨다. 제가 그때 당시에 오지는 못했지만 팬분들이 편지도 많이 보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동을 받았다. 그 보답을 하고 감사 표시를 하기 위해 꼭 한국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 기회가 된다면 또 다시 방문하고 싶다.

 

태런=한국에서 좋은 시간 보내고 간다. 한국의 맥주와 치킨을 먹으면서 '치맥(치킨+맥주)'을 경험했다. 세계최고의 프라이드 치킨이 한국에 있지 않나 싶다(웃음). 내가 치킨에 대해 잘 아는데, 자신감 있게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마크=따뜻한 환대 감사드리고, 한국에 올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다. 킹스맨 2편도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드린다.

 

 

21일 오전 CGV용산에서 진행된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킹스맨:골든 서클' 주연 3인방 (왼쪽부터)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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