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 나우]'송해가요제' 개최 송해 "우리 가요 부를 때가 가장 행복하고 즐거워"
[인터뷰이 나우]'송해가요제' 개최 송해 "우리 가요 부를 때가 가장 행복하고 즐거워"
  • 김리선
  • 승인 201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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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발전 시키는 계기되길"

'Interview人 동정' 은 <인터뷰365>가 인터뷰한 인물들의 근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송해가 6일 개최된 '송해 가요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터뷰365 김리선】국민 MC 송해의 이름을 내건 가요제가 생겼다. 이름하야 '송해가요제'다. 송해가 기획부터 연출, 심사 전반에 걸쳐 참여한다.

성악가 출신인 송해는 12장의 음반을 낸 가수이기도 하다. 그동안 가요계 발전에 노력을 해온 그의 뜻을 기린 가요제다.

수많은 음악 경연 대회가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가수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줘 데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자는 취지다. 가수 꿈을 키우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가수 등용문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다.

송해는 6일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호텔에서 진행된 '송해가요제' 간담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평생을 보냈지만, 오늘 같이 흥분하고 초조한 경우는 처음이다"고 웃었다.

90세가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호탕한 웃음과 건강함을 과시했던 그는 센스있는 답변과 진행으로 다소 어색했던 기자 간담회 분위기를 리드하기도 했다.

송해 가요제 개최 배경과 취지는.

70년동안 연예계 생활을 했습니다. 안보이셨던 선배가 나중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아팠어요. 반면 후배들이 각광받고 활약을 하는 모습을 보면 환의도 느꼈고요. 선배가 되기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고, 후배들이 선망하는 모델이 되기도 했습니다. 성원과 응원에 보답하는 길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 '송해 가요제'를 시작했습니다.

기쁠때나 슬플때, 즐거울때, 그리고 감동을 받을 때 부르는게 노래 아닌가요. 여러장르의 노래도 많지만, 우리가 불러온 대중가요는 역사와 같이 흘러왔습니다. 줄잡아 가요 100년사라고 하지 않나요. 우리 가요를 부를 때가 가장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슬플때 같이 울어주고, 기쁠때 함께 즐거워하며 불러왔던 노래가 유행에 따라 상당히 소외받고 있는 것 같았죠.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전국노래자랑'을 진행 하면서 많은 경험을 합니다. 어느날은 전국노래자랑에 6세 누나와 만 3세 최연소 출연자가 나와서 유학간 아빠를 그리워하는 노래를 불렀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빠 보고 싶어. 그래서 엄마랑 노래자랑 나왔어. 빨리와. 아프지 말고"라고 말하는데, 저도 울고 그 자리에 있었던 관객들도 다 울었죠. 노래는 자장가에서부터 시작하쟎아요. 어린시절부터 우리 생활 속에서 함께 해왔습니다. 더 잊혀지기 전에 열심히 불렀던 가요를 제자리에 되돌리고 새롭게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죠.

송해가요제란 이름은.

가요제 이름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나온게 송해가요제로 해보자는 의견이 과반수 이상 나왔습니다. (송해는 기자들에게 동의하면 "박수를 쳐달라"고 농을 던졌다.) 박수로 먹고 살다보니 박수만 받으면 얘기가 줄줄 나와요. (웃음) 내 이름 가지고 있어서 뭐하나요. 우리 가요 발전을 위한다는 취지로 승낙했습니다.

생존한 사람의 이름을 가요제에 붙인것에 대해.

이런 질문을 주변에서 많이 합니다. 의문이 들 수 있는데 살아 계신 분들의 가요제가 많아요. 동상이나 흉상을 세우는 경우도 있고. 저도 궁금해서 조례 해석도 참조하기도 했는데 상황과 의미에 따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 이름을 붙여서 그렇지 전체 가요인들의 가요제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 가요를 발전, 개화 시켜나가자는 의미니까요.

예선 신청자는.

지난 3일 1차로 진행했는데, 신청인원이 많아 160명만 예심을 보고 시간이 없어서 다 못봤습니다. 2차 예선을 10일날 진행합니다. 예심 신청자는 1000명이 넘었습니다. 저도 (가요제에) 많이 들락날락하면서 참여하려고 합니다. 우리 가요 발전을 위해 많이 사랑해주길 바랍니다.

한편, '송해가요제'는 두 차례 예선을 거쳐 총 18팀을 뽑아 오는 17일 본선을 진행한다. 상금은 대상 500만원, 금상 200만원, 은상 100만원 동상 50만원을 수여한다. 수상자에게는 음반취입 및 대한가수협회 인증서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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