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황주원】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으로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의 신작 ‘스푸어’가 선정됐다.
영화 ‘스푸어’는 체코와 폴란드 국경 근처 작은 산골마을에서 벌어진 밀렵꾼 살인 사건을 다룬 스릴러다. 은퇴한 여성 건축기사이며 채식주의자 점성술사인 주인공 주변에서 반복되는 살인 사건이 광활하고 거친 산세를 담아낸 영상과 어우러진다.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은 이 영화를 “블랙코미디적 요소를 지닌 무정부주의적 페미니스트 범죄 이야기”라고 말하고 있다.
폴란드 출신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은 영화 ‘토탈 이클립스’ ‘카핑 베토벤’ ‘비밀의 화원’ 등으로 국내 관객들과도 친숙하다.
첫 장편영화 ‘시골뜨기 배우’로 1980년 칸영화제 국제비평가상을 수상했고, ‘유로파 유로파’로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 ‘전장의 로망스'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각각 오른 바 있다.
영화제의 김선아 집행위원장은 ‘스푸어’가 "‘여성과 환경에 대한 무시, 학대, 폭력을 매개로 남성들끼리 연결되어 지배와 위계를 유지하는 현대 가부장제 사회를 폭로하는 거대한 농담이자 한 편의 복수극 동화"라며 “‘스푸어’가 여성과 환경, 생태 등 다양한 존재들이 모여 이루는 유토피아를 훌륭히 보여주고 있어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은 6월1일 개막식에 참석하고 4일 영화 상영 후 마스터 클래스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6월1일부터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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