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영화 ‘불한당’ 누아르보다 멜로로 접근한 두 남자의 관계
[시사회] 영화 ‘불한당’ 누아르보다 멜로로 접근한 두 남자의 관계
  • 유이청
  • 승인 201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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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의 임시완과 설경구.

【인터뷰365 유이청】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은 익숙할 수 있는 내용을 변주해 스타일리시한 화면에 담은 작품이다.


교도소를 무대로 해서 두 남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 그 중 한 명이 형사 신분으로 교도소에 위장잠입했다는 점 등은 얼핏 영화 ‘프리즌’을, 잠입 형사에게 조폭이 우정을 느낀다는 점에서는 '신세계'를 떠올리게 한다.


멸치 눈에 대한 시시껄렁한 농담을 하다가 김성오를 죽이는 화면으로 시작하는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와 교도소 신참으로 그를 만나는 현수(임시완)의 얘기다.


재호는 늘 뒤통수를 조심하며 누구도 믿지 못하지만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현수에게 서서히 마음을 연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현수 엄마의 죽음이라는 악연이 있다.


언론시사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변성현 감독은 “믿는 타이밍이 잘못돼 파국으로 이어지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누아르보다 멜로영화를 더 많이 보고 참고했다. ‘로미오와 줄리엣’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언더커버 영화에서 끌리는 건 걸릴까 말까 쫄깃함인데 이 영화는 그 부분을 생략했다. 오로지 감정을 쌓아가고 감정이 파괴되는 부분에 집중했다”고 말해 이 영화의 초점이 액션보다는 두 사람의 관계에 맞춰져 있음을 강조했다.


영화는 1년 전 과거와 3년 전 과거 그리고 현재가 교차편집되는 가운데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엮어진다. 음악적인 표현을 빌리자면 비트를 쪼갰다고 할까, 그 덕에 역동성은 확보했지만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에 몰입하는 것이 가끔 방해된다.


재호 역을 맡은 설경구의 연기는 군더더기가 없고, 현수 역의 임시완은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노력한 모습이 엿보인다.


재호의 오른팔인 병갑 역을 맡은 김희원이 간간이 웃음을 일으키고, 부패 경찰 천팀장 역은 전혜진이 맡았다.

왼쪽부터 전혜진, 임시완, 설경구, 김희원.

이 영화의 제목인 ‘불한당’(不汗黨)이란 한자 그대로를 풀면 ‘땀이 나지 않는 무리’라는 뜻이다.

옛날 한 고을에 도적질 등을 일삼는 포악한 무리가 있었는데, 관가에 잡혀와 고문을 당해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독한 모습을 보였다 한다. 이후 ‘떼를 지어 다니며 남 괴롭히는 것을 일삼는 파렴치한 무리’라는 뜻으로 쓰인다.


한편 ‘불한당’은 올해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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