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우성] 지난해 6월, 일반인들의 노래대회격인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천상의 아리아를 선보이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영국 가수 ‘폴포츠’. 평범한 휴대폰 외판원이었던 그는 오페라를 따로 배워본 적이 없었던 데다가 교통사고와 종양이라는 난관이 있었음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사연으로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지난 8일 방송된 [놀라운 대회 스타킹]
이윽고 그녀의 아리아가 시작되자 출연자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독학으로 성악을 연습했다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을 정도의 가창력을 선보인 그녀는 뒤이어 영화<미녀는 괴로워>에서 김아중이 불렀던 ‘마리아’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방송에 함께 출연했던 가수 겸 작곡가 박선주(서울예술종합학교 교수)씨는 그녀의 노래에 대해 “체구가 작은 것에 비해 중저음이 넓고 좋다”고 평가하며 “천부적인 재능이 있고 목소리에 감정이 담겨 있기 때문에 앞으로 꼭 노래를 해야 한다”는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녀의 무대가 빛났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던 그녀가 독학으로 성악을 연습하게 되었던 건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이었다. 정식으로 성악을 배울 수가 없어 집 뒤에서 라디오를 틀어놓고 몰래 연습을 해왔다는 그녀는 결혼을 해서도 투병중인 시어머니 병간호에 집안일, 농사일까지 해가며 아이를 업은 채로 노래를 불러왔다고 밝혔다.
방송 후 시청자의견 게시판에는 ‘원하던 대학원에 반드시 진학하기 바란다’, ‘노래도 잘 불렀지만 가족 간의 사랑이 더 감동적이다’는 등의 격려 글이 올라왔다. 어려운 여건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면서도 이내 밝은 미소를 짓던 그녀. 폴포츠가 출연했던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의 심사위원 표현을 빌리자면 그녀는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 찾아낸 최고의 보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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