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혜영 장편소설 ‘재와 빨강’ 폴란드서 ‘2016 올해의 책’ 선정
편혜영 장편소설 ‘재와 빨강’ 폴란드서 ‘2016 올해의 책’ 선정
  • 유이청
  • 승인 201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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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와 빨강' 국내판과 폴란드판.


【인터뷰365 유이청】편혜영의 장편소설 ‘재와 빨강’이 폴란드 문학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인 ‘그라니차’(Granice.pl)에서 ‘2016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


지난해 10월 폴란드어로 번역 출판된 '재와 빨강'은 그라니차가 실시한 독자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성인 도서 부문 '올해의 책'으로 뽑혔다.


올해의 책은 번역서를 포함해 폴란드에서 한 해 동안 출간된 전체 도서를 대상으로 하며, 분기별 독자들이 투표로 뽑은 도서를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성인 도서와 아동 도서 부문에서 각 1편씩을 선정한다.


성인 도서 부문에서 한국 작가 책이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아동 도서 부문에서는 지난 2012년 황선미의 ‘마당을 나온 암탉’이 뽑힌 바 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알베르 카뮈와 프란츠 카프카의 문체를 연상케 하는 작품“이라며 ” 2016년 발간 문학도서 가운데 가장 흥미롭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10년 국내 출간된 ‘재와 빨강’(창비)은 제목에서 풍겨오는 음침하고 칙칙한 느낌이 소설의 결말까지 이어진다. 작가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상상력에 밀도 높은 문장으로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인간성 상실, 소통의 부재로 빚어진 절대고독을 그려내고 있다.

제약회사에서 약품 개발원으로 근무하던 주인공은 가상의 어떤 나라로 파견근무를 나간다. 본국을 떠나기 전날 술자리로 인해 기억이 끊긴 가운데 자신이 전처 살해범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주인공은 부랑자 생활을 하고 지하에 갇히면서 쥐를 잡는 방역원으로 살아간다.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주인공은 제3국에서 철저하게 고립된다.


작가 편혜영(45)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와 한양대 국문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이슬털기'가 당선돼 등단했다. 소설집 '아오이가든' '사육장 쪽으로', '재와 빨강' '서쪽 숲에 갔다' ‘몬순’ ‘선의 법칙’ 등을 냈으며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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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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