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포문여는 한국영화 ‘공조’ 대 ‘더 킹’, 미리 보는 대진표
새해 포문여는 한국영화 ‘공조’ 대 ‘더 킹’, 미리 보는 대진표
  • 유이청
  • 승인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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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와 '더 킹'의 주역들. 조인성 현빈 정우성 유해진.


【인터뷰365 유이청】2017 새해 벽두에 만만치 않은 한국영화 두 편이 맞붙는다.

정우성·조인성 주연의 ‘더 킹’과 유해진·현빈 주연의 ‘공조’(감독 한재림)가 내년 1월18일 동시에 개봉한다.
이 영화들은 여러 면에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점에서, 또 2017년 한국영화 흥행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는 점에서 그 대결이 주목된다.
아직 영화 시사가 이뤄지지 않아 자세하게 비교할 수는 없지만, 우선 드러나는 점들로 두 영화를 살펴본다.

대결1 권력 대 남북문제

영화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려는 자들의 한판 게임이다.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한 남자가 권력의 설계자를 만나 ‘왕’의 자리에 올라서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내용이다. 최근 국정 농단이라는 초유의 사태와 맞물려 관심가는 대목이 많은 구성이다.

영화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범법자를 잡기 위해 북한에서 내려온 엘리트 수사관이 남한 형사와의 공조 수사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금은 멀어질 대로 멀어진 남북관계지만, 영화에서나마 협력하는 모습을 보게 될 모양이다.

대결2 조인성 대 현빈
‘공조’에 북한 형사로 출연하는 현빈은 이번 영화가 중요하다. 전역 후 처음 선택한 영화 ‘역린’(2014)이 기대보다 반응이 좋지 못했으며 이어 출연한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2015) 역시 군 입대하는 그를 아쉬워하게 만들었던 드라마 ‘시크릿 가든’(2010)의 인기를 되찾아오지 못했다. 현빈이 처음 액션을 하는 영화 ‘공조’가 그 자신에게나 그의 팬들에게 의미있는 이유다.

영화 ‘더 킹’에 출연하는 조인성은 ‘쌍화점’(2008) 이후 오랜만의 영화 출연이다. ‘쌍화점’이나 전작 ‘비열한 거리’(2006) 모두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조인성의 다른 면모를 보게 했으며 흥행적으로도 성공작이었다. 영화를 쉬는 동안 했던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 ‘괜찮아, 사랑이야’(2014), ‘디어 마이 프렌즈’(2016)에서와는 확연하게 다른 캐릭터로 돌아올 기세다.


두 배우의 나이는 조인성(1981년생)이 현빈(1982년생)보다 한 살 많다.

'공조'는 현빈의 첫 액션영화이며 '더 킹'은 조인성이 8년 만에 출연하는 영화다.

대결3 정우성 대 유해진

‘더 킹’에 출연하는 정우성은 올해 ‘나를 잊지 말아요’ ‘아수라’ 등 두 편의 출연작이 개봉했다. 한국영화 배우 가운데 가장 잘생겼다는 평을 듣고 있는 그이지만 최근 영화 흥행 성적을 그리 좋지 못했다. 올해 개봉작 ‘아수라’는 자신의 존재를 알린 ‘비트’(1997) 이후 가장 강렬한 캐릭터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더 킹’에서는 ‘아수라’와는 다른, 그렇지만 기존의 정우성과도 다른 캐릭터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유해진은 올해 최초 단독 주연작 ‘럭키’가 69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새삼 진가를 알렸다. 근래 코미디 영화가 드문 가운데 개봉한 ‘럭키’에서 유해진은 오래 쌓아온 연기 내공을 보여줬고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영화 ‘공조’에서도 유해진은 빈틈없는 현빈의 곁에서 느긋하고 여유롭게 남한 형사 캐릭터를 연기해 낼 것으로 보인다.

두 배우의 나이는 유해진(1970년생)이 정우성(1973년생)보다 세 살 형이다.

대결4 김성훈 감독 대 한재림 감독

김성훈 감독은 영화 ‘공조’가 ‘마이 리틀 히어로’(2012)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현장 경력을 많지 않지만 그만큼 새로운 연출을 기대하게도 한다.


영화 ‘더 킹’의 한재림 감독은 영화 ‘연애의 목적’(2005), ‘우아한 세계’(2007), ‘연애의 온도’(2012), ‘관상’(2013) 등 주목할 만한 작품을 여럿 내놓았다. 그의 다채로운 감독 경력이 ‘더 킹’에서 어떤 변주를 보일지 주목하게 된다.

'더 킹'과 '공조'의 촬영현장.

대결 5 액션 대 인간군상

영화 ‘공조’는 최초로 남북한 공조수사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어 액션 스케일이 클 수밖에 없다. 홍보 내용에도 도심에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총격, 격투, 와이어 액션 등이 고루 들어가 있다. 이미 많은 한국형 액션을 경험한 관객들 입맛을 뛰어넘어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영화 ‘더 킹’은 권력의 한가운데 있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보여질 것 같다. 그렇다면 이들 각 캐릭터의 특성 그리고 함께 엮이는 관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생동감 있는 캐릭터 표현이 관건이다.

대결6 뉴(NEW) 대 CJ엔터테인먼트
영화 ‘더 킹’의 배급은 뉴(NEW), ‘공조’의 배급은 CJ엔터테인먼트다. 한국영화 메이저 제작 배급사인 두 곳이 2017년 첫 개봉 영화로 자존심을 세우고 싶어할 것은 당연하다. 과연 어느 쪽이 먼저 웃을지, 아직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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