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30년 후, 드니 빌뇌브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 2049’
‘블레이드 러너’ 30년 후, 드니 빌뇌브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 2049’
  • 유이청
  • 승인 20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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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2049'에 등장하는 한글. '행운'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건물로 라이언 고슬링이 들어선다.


【인터뷰365 유이청】SF 스릴러의 전설 ‘블레이드 러너’(1982)가 ‘블레이드 러너 2049’로 돌아온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는 1980년대 할리우드 SF영화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2019년 미래를 배경으로 복제인간과 그들을 없애야 하는 블레이드 러너의 이야기다.


2019년 11월 미국 LA, 인간들은 복제인간들을 다른 행성을 지배하는 데 노예처럼 이용한다. 그중 일부가 행성을 탈출해 지구로 온다. 4년인 자신들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다. 블레이드 러너는 이들 복제인간들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노련한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도 호출된다. 복제인간들을 쫓던 릭은 복제인간 레이첼(숀 영)과 사랑에 빠진다. 복제인간의 대장 로이(룻거 하우어)는 위기의 순간 릭을 살려주고 죽음을 택한다. 그 모습을 보고 복제인간의 아픔과 생명의 존엄성을 깨닫게 된 릭은 레이첼과 함께 길을 떠난다.


이 영화는 필립 K. 딕의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의 꿈을 꾸는가’를 영화화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미래 도시는 CG가 아니라 미니어처로 제작한 것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찍은 분량은 4시간 남짓이었지만, 제작자들은 무겁고 어둡고 이해하기 힘들다며 가위질을 했다.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고 릭의 내레이션도 넣고 결말도 해피엔딩으로 바꿨다. 재편집 과정에서 릭 역을 맡은 해리슨 포드 대신 대역 배우를 써서 재촬영까지 했다.


영화는 1시간57분 분량으로 재편집돼 1982년 6월 개봉했다. 흥행은 참패였다. 하지만 이 영화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이 있었다. 리들리 스콧은 이들에 힘입어 다시 편집한 감독판을 1992년 재개봉했다. 재편집된 영화에서는 내레이션을 없앴고 결말도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재편집된 감독판은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라이언 고슬링, '블레이드 러너'의 해리슨 포드.


‘블레이드 러너 2049’는 리들리 스콧이 제작을 맡고 ‘그을린 사랑’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를 연출한 드니 빌뇌브가 감독을 맡았다.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묘사하는 ‘블레이드 러너’와 암울한 묵시록적 화면으로 인상적인 영화를 만드는 드니 빌뇌브의 조합이 어울린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블레이드 러너인 LA 경찰 K가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비밀을 발견하면서 30년 동안 실종된 전직 블레이드 러너 릭을 찾아가 벌어지는 이야기다. ‘블레이드 러너’에서 릭 역을 맡았던 해리슨 포드가 다시 출연하며 라이언 고슬링이 새로운 블레이드 러너 K로 합류한다.


26일 공개된 1차 예고편에는 복제인간에 대한 내레이션과 함께 K가 등장한다. 그가 복제인간의 일부로 보이는 부서진 얼굴과 마주한 후 들어가는 건물에 한글로 ‘행운’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그리고 전직 블레이드 러너 릭과 만난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내년 10월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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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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