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스터’ 이병헌 잡으러 강동원과 김우빈이 뭉쳤다
영화 ‘마스터’ 이병헌 잡으러 강동원과 김우빈이 뭉쳤다
  • 유이청
  • 승인 201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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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스터'의 강동원 김우빈 이병헌.


【인터뷰365 유이청】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는 바로 시작한다.


이병헌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체육관에서 연설하는 장면에 이어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김우빈을 엄지원이 연행한다.

보통의 영화들이 등장인물 캐릭터를 어떤 식으로든 풀어놓고 본론으로 들어가기 마련인데, ‘마스터’는 거두절미하고 바로 들어간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나쁜 놈들을 검거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길다. 액션영화에서 나쁜 놈 우두머리는 맨나중에 잡히는 법 아닌가.


영화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셋이다. 사람들을 끌어들여 한탕 사기를 치려는 진 회장(이병헌, 그의 브레인 박장군(김우빈), 그리고 이들을 잡으려는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김재명(강동원)이다.


영화 초반에 박장군이 수사대에 잡힘으로써 그는 수사대가 진 회장 쪽에 집어넣은 끄나풀이 된다. 하지만 진 회장에게 발각되고 수사대의 진 회장 검거는 불발로 끝난다. 영화의 전반부는 진 회장의 승. 여기까지 영화는 빠르게 진행된다.


불에 타 죽었다는 진 회장은 필리핀으로 도망가 다시 통큰 사기를 계획한다. 자연히 영화 후반부는 필리핀에서 진행되는데, 새로운 전개 대신 전반부 이야기들이 재등장하는 것 같고 마지막 추격장면을 기다리는 동안이 길다.


영화에서 진 회장 역을 맡은 이병헌은 그동안 갈고 닦은 ‘악역 연기’를 능수능란하게 해보인다.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면서 대사보다는 표정과 몸짓으로 표현해온 악역 연기에 ‘내부자들’로 다시금 인정받은 연기력이 무르익었다.


박 장군 역을 맡은 김우빈은 맡은 캐릭터가 일단 좋다. 세 명의 등장인물 가운데 가장 변화가 많고 액티브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김우빈이 이 역을 맡은 것은 행운이다. ‘스물’에 이어 영화 쪽에서 더 자신의 역량을 빛낼 가능성이 보인다.


강동원이 맡은 김재명 역은 다소 애매하다. 지능범죄수사대 팀장이어서 액션보다는 머리를 쓰는 캐릭터인데, 그 머리를 박장군과 나눠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영화에 등장하는 형사들이 조폭과 맞먹을 만큼 거칠었는데, 이와는 차별화된 형사 캐릭터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촬영현장에서 모니터를 보고 있는 조의석 감독과 이병헌(왼쪽), 촬영 중 쉬고 있는 김우빈과 강동원(오른쪽).


영화 ‘마스터’는 올해 하반기 개봉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다. 배우들 라인업도 화려하고 대중친화적 장르인 범죄액션영화라는 점도 그렇다. 과연 그 기대감을 충족시켰는지, 오는 21일 개봉 후 관객들의 반응이 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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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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