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제74회 골든글로브 부문상 후보작(자)이 12일(현지시각) 발표됐다.
드라마/뮤지컬 코미디 부문으로 나뉘어 각 부문 후보작(자)이 발표된 가운데, 7개 부문 후보에 오른 ‘라라랜드’에 이어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문라이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문라이트’는 이미 LA비평가협회상에서 작품상·감독상·남우조연상·촬영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골든글로브상 작품상·감독상·각본상·남우조연상·여우조연상·음악상 등 6개 부문 노미네이트 됐다.
이 영화는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성소수자인 흑인 소년 치론을 유년기, 청소년기, 성인기에 걸쳐 따라간다. 치론은 왜소한 체격으로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고, 집에서는 마약 중독 어머니의 냉대를 받으며 자란다. 밝은 빛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삶 속에서도 치론은 어떤 식이든지 자신의 길을 선택해 가야만 한다.
마이애미의 찬란한 풍경 속에 치론의 어두운 현실이 더욱 강조되는 ‘문라이트’는 백인 문화가 압도적인 미국 영화계에서 흑인, 그것도 성소수자를 다룬 영화라는 점에서 골든글로브뿐만 아니라 아카데미도 눈길을 줄 만하다.
특히 영화에서 치론의 이웃 후안 역을 맡은 마허살라 알리는 LA비평가협회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골든글로브 후보에도 올라 있다. 치론의 엄마 역을 맡은 나오미 해리스도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역시 흑인인 배리 젠킨스 감독이 데뷔작 ‘멜랑콜리의 묘약’(2008)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연출작으로, 브래드 피트가 공동 대표로 있는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맡았다.
‘문라이트’는 오는 2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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