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황주원】서울 광화문광장에 큰 놀이판이 펼쳐진다.
오는 16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네거리 일대에서 ‘판놀이길놀이’(퍼레이드)와 ‘청춘불패줄다리기’가 열린다. 이는 14-16일 3일간 열리는 2016서울아리랑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이다.
‘판놀이길놀이’는 한 방향으로 계속 걷는 서양식 퍼레이드와는 달리 광화문광장과 광장을 둘러싼 세종대로 양방향 네거리 일대를 판으로 삼아 판놀음도 하고 거리행렬(길놀이)도 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4천여명이 참여했던 판놀이길놀이를 올해는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줄다리기를 중심축으로 놓고 진행한다.
올해 판놀이길놀이의 중심이 될 줄다리기를 위해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영산줄다리기를 지켜나가고 있는 보존회에서 총길이 90m, 무게 30t에 이르는 초대형 줄과 줄다리기에 쓰이는 서낭기 영기 등 깃발 600여개를 서울로 공수해온다.
줄나가기 행렬이 오후 5시 세종대로 네거리 양쪽 끝에 도착하면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경복궁 정문 광화문 현판 앞에 서있던 취타대가 나발소리로 판놀이길놀이의 시작을 알린다.
줄다리기 사전신청자 중 500명이 양쪽 줄나가기팀에 합류해 서낭싸움과 영기싸움 공연을 펼친다. 서낭싸움은 오색천으로 장식한 대형 서낭기를 양팀 대장이 각각 들고 힘을 겨루고, 영기싸움은 깃발에 영(令)자를 새겨넣은 600여개의 깃발을 양 팀이 절반씩 나눠들고 힘을 겨루는 것이다. 서울에서는 좀처럼 보기드문 장관이다.
이어서 줄다리기 참가자 2천여명이 세종대로 네거리에 입장한다. 청춘팀, 불패팀으로 나뉜 줄다리기 두 팀의 시민대장은 지난 4월 쌍문역에서 심정지상태의 승객을 응급처치로 구한 삼육대 간호학과 재학생 홍예지(23)씨와 야구르트 배달을 하는 최의정(31)씨이다.
줄다리기 참가자들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윤영달 페스티벌조직위원장이 각각 홍색과 청색 장수복을 입고 나와 양 옆에 서서 대장기를 휘두르는 신호에 맞춰 서로 밀고 당기는 신명나는 줄다리기 판을 벌인다.
판놀이길놀이와 청춘불패줄다리기는 축제 현장에 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축제 일정은 2016서울아리랑페스티벌 공식홈페이지(www.seoularirangfestival.com)와 공식페이스북(www.facebook.com/seoularirang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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