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아파트서 10여년 갇혀 산 7남매 실화, 다큐멘터리 ‘더 울프팩’
뉴욕 아파트서 10여년 갇혀 산 7남매 실화, 다큐멘터리 ‘더 울프팩’
  • 유이청
  • 승인 20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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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더 울프팩' 포스터.

【인터뷰365 유이청】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실화가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국내 개봉한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무려 10여년 동안 집안에만 갇혀 살았던 무쿤다 앙굴로 7남매의 실화를 다룬 다큐멘터리 ‘더 울프팩’(감독 크리스탈 모셀)이 그 영화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2015년 MBC ‘서프라이즈’를 통해서도 국내에 소개된 바 있다.'


‘더 울프팩’은 2015년 선댄스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심사위원 대상, 제69회 에든버러국제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면서 이들의 이야기를 더욱 널리 세상에 알렸다.


영화보다 더 영화적인 이들의 이야기는 지난 2010년 맨해튼 한복판에 수상한 사람이 나타났다는 한 시민의 제보로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수상한 사람은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에 하얀 두건을 쓴 채 불안한 듯 두리번거리는가하면 무언가를 유심히 관찰하는 모습이었다.


이 사람은 15세 소년 무쿤다 앙굴로였다. 7남매 중 가장 호기심이 많았던 그가 과감하게 아파트를 탈출해 바깥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무쿤다 앙글로로 인해 당시 11세-18세이던 6남1녀의 정체가 드러났다. 이들은 학교를 다닌 적도 없고 맨해튼 소재 정부 아파트에서 갇혀 살았다. 이는 크리슈나에 심취한 아버지 오스카 앙굴로 때문이었다. 크리슈나는 청결을 강조하는 인도 힌두교의 일종으로 사회로부터의 오염을 막기 위해 외부와의 단절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1989년 페루 여행을 갔다가 아내 수잔에게 반해 결혼한 오스카는 결혼 후 수잔을 물론 아이들의 외부 출입을 금했다. 아파트의 이웃조차 이들의 존재를 몰랐다.


이들 남매에게 세상을 가르쳐 준 것은 2000여편의 영화 DVD였다. 영화의 장면을 따라하며 일상적인 대화법이나 생활방식을 배웠고, 영화에 등장하는 소품을 만들어 놀고 주인공의 의상을 만들어 입었다.

선댄스영화제에 등장한 6형제(위), '더 울프팩'의 한 장면(아래).


‘더 울프팩’에서 감독은 이들 남매들이 짧게는 11년 길게는 18년 동안 집안에서만 지내야 했던 이유, 영화로 소통하며 어떻게 안팎의 세상을 이어 나갔는지, 그리고 마침내 바깥세상을 향헤 첫발을 내딛기까지의 과정을 주목한다.


영화를 통해 단절된 바깥세상의 삶을 배웠던 7남매는 영화를 통해 세상 속으로 완전하게 들어오게 됐다.

‘더 울프팩’은 오는 9월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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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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