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칠레의 시인이자 정치가 파블로 네루다(1904-1973)의 대표작 ‘모두의 노래’(문학과지성사)가 국내 첫 번역 출간됐다.
네루다가 스스로 최고의 역작이라고 꼽은 이 책은 총 15부 252편으로 엮인 대서사시로, 네루다 특유의 역사의식과 만물에 대한 애정이 엿보이는 대표 시집이다.
책에 담긴 네루다의 작품들은 그가 스페인 내전 당시 영사로 근무하던 중 공화파를 지지하다가 해임돼 귀국한 1938년부터 정권의 박해를 피해 1949년 망명하기까지의 시를 모은 것이다.
작품들을 통해 네루다는 자신의 모국인 칠레, 중남미, 나아가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이 땅의 기원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상황에 대해 방대하게 증언한다. 때문에 이 시집은 마치 중남미 저항사의 백과사전 같은 역할을 하며 아메리카 모든 나라 역사의 이면을 알게 한다.
네루다는 세계 최고의 시인으로 추앙 받으면서 노벨문학상 후보에 여러 번 올랐지만 수상을 한 것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인 1971년이었다.
국내에서도 네루다의 이름이 널리 알려졌으나, 대표작인 ‘모두의 노래’는 완역되지 못했다. 작품의 방대함과 난해함, 중남미의 역사와 자연을 모르면 이해하기 힘들다는 특수성 등 때문이었다.
이번에 중남미의 자연과 역사, 문화에 정통한 고혜선 전 단국대 스페인어과 교수가 번역을 맡아 꼼꼼한 주석을 달아 이해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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