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문학평론가 김병익의 글 모음집 ‘기억의 깊이-그 두런거림의 말들’(문학과지성사)이 출간됐다.
이 책에는 문화부 기자, 번역가, 문학평론가, 출판 편집인 등으로 책과 함께한 저자의 50여년이 정선돼 담겨 있다. 저자가 만나 작가들에 대한 회고, 출판 편집자로서 싸워온 역사를 돌아보는 글, 그리고 우리 역사를 다룬 소설들에 대해 쓴 평론 등이 담겼다.
총 6부로 구성된 책의 1부 ‘문학의 품위’에서는 비평가로서의 자의식을 되짚어보며 황순원, 이청준, 박경리를 회고하고 김원일, 복거일, 이근배 등의 최근작을 독해한다.
2부 ‘표현의 자유를 찾아서’에서는 출판인에게 요구되는 덕목을 과거와 현재, 미래를 더듬어 살피며 출판과 문학계에 던지는 쓴소리도 담았다.
3부 ‘시대 속으로’에서는 독립과 정부 수립, 그리고 한국전쟁과 4·19를 몸소 겪으며 느낀 우리 현대사를 시간의 깊이로 이해하는 시선을 볼 수 있다.
4부 ‘돌아보는 글’과 5부 ‘기리는 말’에서는 책장 속에서 숨겨졌던 오래된 원고들과 존경하는 지인들을 기리는 말을 담았다.
마지막 6부 ‘시간의 깊이’는 유년시절에서부터 독서나 친구들과의 대화를 소일거리로 삼는 지금의 모습까지 아우르며 한 인간이 담아낼 수 있는 시간의 깊이를 헤아리게 한다.
이 책은 개인의 역사를 통해 보는 가장 미시적인 한국 문학사이자 한국 현대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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